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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극장골’ 전남과 1-1 무승부…첫 우승·승격까지 ‘1승’ 남았다 [IS 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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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선수단이 선제골을 넣은 후 기뻐하는 모습. 사진=프로축구연맹
FC안양이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하지만 첫 우승과 승격은 여전히 유력하다.

안양은 29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리그 2경기를 남겨둔 안양(승점 61)은 현재 2위 충남아산FC(승점 57)와 4점 차다. 안양은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뒀다.

K리그2 플레이오프(5위 이내) 진출을 노리는 전남은 현재 4위지만, 순위 경쟁이 치열한 터라 남은 2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안양(보라색 상의)과 전남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37라운드 경기 장면. 사진=프로축구연맹

전반 초반은 홈팀 안양이 몰아치는 분위기였다. 안양은 전반 9분 역습 찬스에서 김운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남은 ‘에이스’ 발디비아 위주로 공격을 풀려고 했지만, 좀체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안양은 이따금 빠른 공격으로 전남을 위협했다. 전반 25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마테우스가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로 떴다. 전반 30분 마테우스의 슈팅도 골키퍼 품에 안겼다.

큰 찬스는 만들지 못한 안양은 전반 33분 채현우를 빼고 야고를 투입했다. 야고가 그라운드를 밟은 뒤 안양의 측면 공격이 활기를 띠었다. 전반 40분 야고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옆 그물을 출렁였다.

안양(보라색 상의)과 전남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37라운드 경기 장면. 사진=프로축구연맹
안양은 전반 추가시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마테우스의 패스를 받은 문성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린 게 골키퍼에게 막혔다.

두 팀 모두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안양은 문성우 대신 유정완, 전남은 브루노 대신 김종민을 투입했다.
계속해서 안양이 몰아쳤다. 후반 15분 마테우스의 패스를 받아 김운이 때린 슈팅이 또 한 번 골키퍼에게 막혔다. 열리지 않을 것 같던 전남 골문이 거듭 두들기니 드디어 열렸다. 후반 16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낸 안양 야고가 컷백을 건넸고 유정완이 오른발을 갖다 대 골망을 출렁였다.

득점이 인정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득점 전 상황에서 전남 발디비아가 넘어진 장면이 있었는데, 주심은 반칙이 아니라고 판단해 안양의 골을 선언했다.

안양을 상대로 극장골을 넣은 전남 드래곤즈. 사진=프로축구연맹
리드를 쥔 안양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35분 선제골의 주인공인 유정완이 상대 골키퍼와 맞선 상태에서 슈팅을 때리지 못하며 무위에 그쳤다.

추가시간은 8분이 주어졌다. 승세가 안양 쪽으로 기운 듯했지만, 후반 49분 전남 윤재석의 득점이 터지면서 안양종합운동장이 순간 얼어붙었다. 결국 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안양=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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