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김주형. KPGA 제공
골프 기대주 김주형(22)이 골프장 기물 파손과 관련해 “전혀 그런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주형은 28일 자신의 에스엔에스에 올린 글에서, “패배 뒤 실망한 것은 맞지만, 진실로 라커의 어떤 부분도 손상시킬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주형은 27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코리아 골프클럽에서 끝난 DP 월드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했다.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 퍼팅이 살짝 돌아 나오면서 연장으로 들어갔고, 연장에서도 첫 샷은 좋았지만 마무리 실수로 안병훈에게 트로피를 내줬다.

이후 그가 사용한 라커 문짝이 부서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고, 김주형이 화를 참지 못해 라커룸 문짝을 부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김주형이 SNS에서 “문짝 파손의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김주형 SNS 갈무리
김주형은 에스엔에스 글에서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끝난 뒤 벌어진 일로 인해 여러 추측이 나돌았다. 많은 잘못된 보도가 있어 이를 바로 잡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연장 패배 뒤 좌절한 것은 사실이지만, 라커룸을 고의로 손상한 것은 결코 아니다. 사건 직후 DP 월드투어와 KPGA에 연락해서 라커룸 문이 손상된 사실을 전하고 비용 지불 의사도 밝혔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징계 가능성에 대한 보도에 대해서도, “투어 관계자와 연락하면서 사과와 손해 배상 제안을 했고, 그것으로 그 문제는 마무리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주형이 파손한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코리아 골프클럽 라커룸의 문짝. 연합뉴스
김주형은 “응원 메시지를 보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또 실망시킨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