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호날두-베일 동시에 영입 요청했었다'... "맨유가 바로 거절→그 후 감독직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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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퍼거슨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호날두와 베일 영입을 요청했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일(한국 시간) "에브라에 따르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013년 2억 파운드(약 2900억 원)의 이적료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재입단하기 직전이었지만 구단이 이를 거절했다"라고 보도했다.
2013년, 개인 통산 13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후 퍼거슨 경은 은퇴를 결심했다. 그는 "은퇴 결정은 많은 고민을 한 끝에 내린 결정이다. 지금이 적절한 시기다. 가능한 한 가장 강한 모습으로 조직을 떠나는 것이 중요했고, 그렇게 했다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퍼거슨은 나중에 아내의 쌍둥이 자매의 죽음이 아니었다면 맨유 감독직을 계속 수행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분명히 계속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내가 은퇴하겠다고 말했을 때 아내는 반대하지 않았다. 그녀는 내가 하길 원한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말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퍼거슨의 은퇴는 전 맨유의 수비수 에브라가 출연한 '오비 원 팟캐스트'의 논의의 주제였다. 퍼거슨 감독 밑에서 7년간 트로피를 거머쥐었던 에브라는 퍼거슨이 좀 더 오래 머물 계획이었으며 호날두와 가레스 베일을 영입하려고 시도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에브라는 "퍼거슨은 '구단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가레스 베일을 영입할 것이라고 99퍼센트 확신한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시 우승하려면 이 두 선수만 있으면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2억 파운드(약 2900억 원)가 필요했지만 구단은 이를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에브라는 계속해서 "그의 사무실에서 나왔던 기억이 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돌아왔고 가레스 베일이 오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훈련장으로 돌아왔더니 파파라치들이 엄청나게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에브라는 이어서 "라커룸에 도착했을 때 선수 연락 담당자가 퍼거슨이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했다. 평상복 차림의 퍼거슨 감독을 본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퍼거슨은 '좋아요, 여러분. 사임하겠다. 아내가 자매를 잃었기 때문에 결정을 내린 것이다'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에브라는 퍼거슨 감독이 이 소식을 발표했을 당시의 라커룸 분위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로빈 반 페르시가 울고 있었다. 그는 반 페르시와 카가와 신지에게 사과했다. 그는 방금 도착한 후 그들을 실망시켰다고 말했지만 개인적인 문제라고 말했다"라고 답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미러,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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