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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만의 홈 우승 직관하자' KIA-삼성 KS 5차전 매진, PS 21G 연속 만원 관중... 누적 33만 돌파[KS5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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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광주=김동윤 기자] 만원관중이 들어선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전경.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올 시즌 정규시즌 1000만 관중 시대를 연 프로야구가 연일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31년 만에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가 끝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월요일임에도 만원관중이 모여 장관을 이뤘다.

KIA와 삼성은 28일 오후 6시 30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5차전을 치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경기 개시 4시간 전 "한국시리즈 5차전 1만 9300석 전석이 매진됐다"고 알렸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시작된 포스트시즌 21경기 연속 매진이다. 한국시리즈만 따지면 2022년 1차전부터 16경기 연속 매진이다. 누적 관중은 35만 3550명이 됐다.
이날 모인 KIA 홈 관중은 37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직관하게 될 지도 모른다. 5차전을 앞두고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 있는 KIA는 이날 승리하면 7년 만의 우승이자 구단 12번째 한국시리즈 제패에 성공하게 된다. 지난해까지 KIA는 KBO 리그에서 가장 많은 한국시리즈 우승(11회)을 차지한 팀이었다. 11번 한국시리즈에 올라 11번 모두 우승해 KBO 리그 유일한 불패 신화를 자랑하는 팀이지만, 정작 홈구장에서 우승을 확정한 건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 시절 1987년 한 번뿐이었다.

2001년 KIA로 이름을 바뀌어도 홈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2009년에는 제2의 홈구장이었던 군산, 2017년에는 수원에서 정규시즌 1위를 확정했고, 두 번 모두 중립 구장인 잠실야구장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2016시즌부터 잠실야구장 중립 경기 규정이 폐지돼 광주에서 우승할 기회가 열렸으나, 2017년에는 두산과 맞붙어 5차전 잠실에서 끝났고 이후에는 한국시리즈에 올라오지 못했다.

이날 선발 투수는 각각 양현종(36)과 이승현(22)으로 좌완 간 맞대결이 성상됐다. 양현종은 지난 23일 광주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⅓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KIA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현 역시 지난 1차전 등판해 1이닝 1실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과거 사례는 KIA를 가리키고 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승 1패로 앞선 17개 팀 중 16개 팀(확률 94.1%)이 우승까지 차지했다. 또 이 16개 팀 중 10개 팀(62.5%)이 5차전에서 우승을 결정지었다.

한편 올해 포스트시즌 누적 관중은 총 35만 3550명이 됐다. KBO가 KS 1차전을 앞두고 2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가을야구 입장 수입은 104억 503만 500원으로 이는 종전 기록인 2012년 103억 9222만 6000원을 뛰어 넘는 역대 최고액을 갈아치웠다.

KIA 팬들이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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