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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그렇게 못했나? "PSV전 실망했는데 또 선발 쓰다니" 엔리케 감독도 욕먹었다... 佛 언론 '혹평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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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PSG 공격수 이강인. /AFPBBNews=뉴스1침묵한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을 향해 프랑스 언론의 혹평이 쏟아졌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8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오렌지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앙' 9라운드 마르세유와 르 클라시크에서 3-0으로 승리했다. 개막 후 9경기(7승2무) 무패 행진을 이어간 PSG는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원톱 우스만 뎀벨레 자리를 오가며 '펄스 나인'(가짜 9번)으로도 활약했다. 약 78분을 뛰며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최전방 공격수에게 볼배급과 동료들과 원활한 연계에 힘쓰며 승리에 일조했다.
하지만 PSG가 총 19회 슈팅을 때리는 동안 단 한 차례 슈팅이 나오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 이날 프랑스 '레퀴프'는 "이강인은 오른쪽 윙어 자리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하지만 영향력이 크지 않았다"고 평하며 PSG 최하 평점인 5를 부여했다.

이어 "발레르디의 자책골을 유발했고 바르콜라의 세 번째 골에 기점이 됐지만 경기력이 꾸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가짜 9번으로 기용하지 않은 점을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그는 고집이 센 감독이다. 하지만 이날 이강인을 가짜 9번에 세우지 않고 뎀벨레를 원톱에 기용했다. 뎀벨레와 미드필더 3명이 다이아몬드 진영을 이루게 했다"며 "이 전술을 효과를 발휘했고 마르세유를 압박했다"고 전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AFPBBNews=뉴스1이강인은 28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오렌지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앙' 9라운드에서 약 78분을 소화했다. /사진=PSG 공식 SNS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엔리케 감독이 에인트호번전에서 실망스러웠던 이강인을 또 신뢰했다"며 이강인 기용을 비판했다. 이어 "가짜 9번 자리와 오른쪽 측면에서 하키미와 연계 플레이를 빼면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볼터치 56회 동안 패스성공률 96%(46/48회), 동료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키패스 1회, 볼경합 성공 2회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이강인에게 팀내 하위권인 평점 7.1을 부여했다.

이날 이강인은 1-0으로 앞선 전반 29분 상대 자책골에 기여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하키미가 전방으로 쇄도하는 이강인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의식한 발레르디가 발을 뻗었다. 하지만 볼은 발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이강인의 번뜩이는 패스가 돋보였다. 전반 37분 페널티박스 왼편에서 볼을 잡은 이강인이 절묘한 페인트 동작으로 수비수를 벗긴 뒤 반대편의 네베스에게 크로스를 올렸다. 네베스가 슈팅이 제대로 맞지 않아 득점이 무산됐다.

이강인의 패스를 기점으로 PSG의 세 번째 골이 만들어졌다. 전반 40분 이강인이 중앙선 부근에서 길게 전진 패스를 찔렀다. 뎀벨레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흘러나온 볼을 뎀벨레가 다시 잡아 바르콜라에게 패스했다. 바르콜라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팀 플레이에 잘 녹아들고 동료들과도 좋은 호흡을 보이는 등 무난한 활약이었지만 프랑스 언론들의 평가는 인색했다.

골을 넣고 기뻐하는 PSG 선수들. /사진=PSG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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