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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패했다고 라커룸 부쉈다' 김주형, 화풀이+비매너 논란... KPGA "상벌위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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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김주형이 지난 26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주형(22)이 패배 후 라커룸 문짝을 부순 것으로 전해졌다.

김주형은 지난 27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코리아 골프클럽에서 DP월드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일에서 연장전 끝에 안병훈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2021년 6월 SK텔레콤 오픈 이후 약 3년 4개월 만에 노렸던 김주형의 국내 우승은 아쉽게 무산됐다.

사건은 경기 후 일어났다. 김주형은 안병훈에게 우승 축하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라커룸으로 돌아와 화를 참지 못하고 라커룸 문짝을 부쉈다.

PGA 투어에서 선수가 분노를 과하게 표출하는 경우는 종종 있다. 하지만 다른 회원들이 사용하는 공용 시설을 파손하자 팬들은 '도를 넘었다'는 반응과 함께 비판이 일고 있다.

하지만 KPGA 투어는 김주형의 상벌위원회 회부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날 KPGA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주형 선수와 관련한 사건에 대한 상벌위원회 개최는 현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주형의 매너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캐나다에서 열린 남자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 김주형은 미국팀 스코티 셰플러가 퍼트를 마치기도 전에 다음 홀로 이동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김주형은 "게임에 집중했다. 거기서 셰플러의 퍼트를 볼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셰플러도 "경기가 끝나면 친구지만 경기 중엔 친구가 아니다"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김주형은 2020년 KPGA 투어에 데뷔해 2승을 올렸다. 이어 미국 무대에 진출해 3승을 거뒀다.

김주형이 지난 26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3라운드 18번홀에서 이글 퍼팅에 성공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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