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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없어도 1000% 괜찮다"…다저스 우승 자신감 미쳤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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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에 아쉬워하는 오타니 쇼헤이
▲ 부상 후 경기장을 빠져 나가는 오타니 쇼헤이 ⓒ 연합뉴스/AP통신[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물론이죠. 1000% 괜찮아요."
LA 다저스 거포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부상 이탈을 걱정하지 않았다. 오타니가 건강하게 월드시리즈 3차전에 복귀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돌아오지 못해도 상관없다는 분위기다. 올해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가 없어도 다저스에는 MVP 타자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이 버티고 있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토미 에드먼 등 최근 타격감이 올라온 선수들이 여럿 있다. 이미 2승을 확보한 다저스 선수들은 우승을 향한 자신감이 넘친다.
오타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 2차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가 부상을 자초했다. 오타니는 이날 타석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다가 4-1로 앞선 7회말 1사 후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오타니는 앞선 타석의 결과가 답답했던 나머지 2사 1루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타석에서 무리하게 2루를 훔쳤는데, 이 과정에서 슬라이딩을 잘못하면서 어깨를 다쳤다. 트레이닝 코치가 오타니의 팔을 잡고 더그아웃으로 걸어가면서 어깨 탈구를 의심하게 했다. 다저스는 이날 4-2로 이기며 월드시리즈 2연승을 달렸지만, 모든 관심은 오타니의 몸 상태에 집중됐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장 먼저 오타니의 몸 상태를 언급했다. 그는 "왼쪽 어깨 아탈구 진단을 받았다. 오늘과 내일 오타니의 부상 부위를 계속 점검해야 할 텐데, 앞으로 며칠 안에는 조금 더 자세한 상태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드시리즈 출전 가능성은 열어뒀다. 로버츠 감독은 "현재 어깨의 가동 범위나 힘은 괜찮다. 그래서 고무적이다. 하지만 확실하게 설명하기는 어려운 게 아직 MRI 검진을 받지 못했다. 자세한 검진을 받은 뒤에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다시 말하지만 현재 어깨 가동 범위 등은 양호해서 확실히 긍정적인 상황"이라며 시즌 아웃 가능성을 일단 잠재웠다.
MRI 검진은 휴식일이자 이동일인 28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다저스는 이제 양키스 홈구장이 있는 뉴욕으로 이동해 29일부터 31일까지 월드시리즈 3~5차전을 치른다. 오타니를 양키스타디움에서 볼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으나 다저스도 만약은 대비해야 한다.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도루 뒤 다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도루를 시도하다 왼팔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 연합뉴스/AP통신
다저스 선수들은 오타니의 부상에 놀라긴 했어도 무너지진 않는다는 반응이다. 베츠는 USA투데이 등 미국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우린 정말 자신감이 넘친다. 우리 팀에는 정말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우리는 위기를 잘 헤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 팀을 믿는다"고 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오타니의 부상 직후를 되돌아보며 "경기장 전체가 일순간 조용해졌다. 우리 팀에 오타니가 얼마나 큰 존재인지 알지 않나. 그가 괜찮길 바라고, 하루 휴식일이 그가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이날 결승포를 날린 토미 에드먼은 "분명 엄청난 사건이었다. 오타니는 최고의 선수고, 그가 고통 속에 그라운드에 있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분명 좋은 느낌은 아니다. 아직 어떤 보고가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그가 빨리 회복하길 희망한다. 우리는 오타니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진심을 표현했다.
다저스 유틸리티맨 엔리케 에르난데스는 "(오타니가 빠지면) 분명 엄청난 구멍이 생길 것이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괜찮을 것이다. 우리는 포스트시즌 몇 경기를 프리먼 없이 치르기도 했는데, 그럴 때마다 우리는 다 이겼다. 우리는 오타니 없이 어떤 경기도 치르지 않길 원하지만, 알다시피 그래야 한다면, 우리는 또 그 자리를 채울 누군가를 찾을 것"이라며 걱정하지 않았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1000% 괜찮다. 우리는 일 년 내내 수많은 부상 선수들이 있어 힘겨운 싸움을 해왔다. 먼저 선발 투수들이 이탈했고, 그다음에 베츠, 프리먼이 빠졌었다. 오타니는 이 사례에 포함되지 않길 바란다.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오타니가 3차전에 뛸 수 없다고 해도 우리는 과거 몇 주 동안 그랬듯이 계속해서 싸워 나갈 것"이라고 동료들을 향한 믿음을 보였다.
▲ LA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가 빠져도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맥스 먼시 등이 있어 큰 걱정은 없다.
▲ LA 다저스 선수들은 오타니 쇼헤이가 설령 남은 월드시리즈 경기에 나서지 못하더라도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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