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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BA 제왕' 김가영, 금자탑 또 쌓았다...프로당구 사상 최초 개인 통산 10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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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고양, 권수연 기자) LPBA 제왕 김가영(하나카드)이 PBA-LPBA 사상 최초로 두 자릿대 우승수를 달성했다. 

김가영은 2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온스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권발해(에스와이)를 세트스코어 4-1(11-3, 11-8, 11-6, 7-11, 11-1)로 꺾었다.

이로써 김가영은 올 시즌 3개 대회 연속 우승, 프로 통산 15번째 결승 진출(PBA-LPBA 최다), 통산 10번째 우승을 일궈내며 남녀부를 통틀어 최초로 두 자릿대 우승수를 달성했다.



앞서 4강에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우리금융캐피탈)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한 김가영은 4차전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우승 이후 39일만에 또 한번 우승을 거뒀다. 아울러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2020-21시즌 썼던 LPBA 3연속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프로 데뷔 후 2년 4개월만에 첫 결승에 진출한 권발해는 준우승으로 종전 최고 성적인 16강(22-23시즌 3차 투어)을 크게 경신했다. 4차전에서 김가영과 붙은 한지은(에스와이)에 이어 LPBA 16번째 챔피언, 최연소 챔피언(2004년생) 기록을 노렸지만 아쉽게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1세트 7이닝, 김가영이 3-1로 앞선 상에서 권발해가 행운의 샷을 시전해 1점 차로 따라붙었다. 김가영은 이후 7~9이닝에 걸쳐 연속 득점을 쌓아 6-3으로 거리를 더 벌렸다. 권발해는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하고 3점에 발이 묶였다. 그 사이 김가영은 차곡차곡 득점하며 8-3으로 크게 앞섰고, 11이닝에 연속 3득점하며 11-3으로 1세트를 선취했다.

김가영의 리드는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6이닝까지 1-1로 멈췄던 김가영은 7이닝에 연속 3득점하며 4-1로 앞서갔다. 8이닝에 김가영이 공타로 빠지자 3점에 멈췄던 권발해가 추격에 나섰다. 8~9이닝에 걸쳐 4득점을 쌓으며 순식간에 7-6으로 추월했다. 그러나 김가영은 쉽게 기세를 내주지 않았다. 11이닝에 재역전, 애버리지 1.000을 그리며 11-8로 내리 2연속 승리를 거뒀다. 



첫 결승전을 치르는 권발해는 순식간에 위기에 몰렸다. 3세트에서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탄력받은 김가영이 4이닝만에 8-1로 크게 앞서며 무결점 우승을 노렸다. 권발해는 4이닝에 겨우 뱅크샷 한 방을 터뜨렸지만 만회에는 역부족이었다. 김가영은 3세트까지 11-6로 차지하며 우승까지 단 한 발자국을 남겼다. 

4세트는 길어졌다. 13이닝까지 양측 모두 6점을 넘기지 못하고 빙하 상태가 이어졌다. 권발해는 18이닝에 가서야 가까스로 연속 2득점을 올려 어렵게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김가영이 키스로 물러나자 권발해가 남은 1점을 쌓아 11-7로 한 세트를 반격했다. 

그러나 권발해의 반란은 4세트에서 끝났다. 김가영이 5세트 7이닝 연속 7득점으로 질주하며 11-1로 순식간에 세트를 차지, 프로당구사에 또 하나의 획을 그었다. 

사진= 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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