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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좀 그만 괴롭혀!" 뮌헨 단장, '실점 빌미→쏟아지는 비판'에 입 열었다…"지도자 자격증부터 취득하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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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막스 에베를(51) 바이에른 뮌헨 단장이 김민재(27)를 감쌌다.

뮌헨은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 원정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연패 수렁에 빠진 뮌헨은 리그 페이즈 36개 팀 중 23위로 처졌고,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16강 직행 티켓 확보에 적신호가 켜졌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강팀 상대로 경험 부족을 여실히 노출했고, 김민재는 바르셀로나의 두 번째 득점 상황에서 실책을 저지르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1-1 균형이 유지되던 전반 36분 페르민 로페스가 볼 소유권을 가져오는 과정에서 김민재를 살짝 밀었고, 이후 패스한 볼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골로 연결됐다. 득점 판정에 불복한 콤파니 감독은 팔꿈치로 미는 시늉을 하며 항의했으나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결국 사기가 꺾인 뮌헨은 2실점을 추가로 헌납했다. 하피냐는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빛났고, 예기치 못한 패배에 당황한 뮌헨 선수단은 원정 팬들 앞 고개를 숙였다.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9%, 롱패스 성공률 91%, 볼 터치 101회, 리커버리 5회, 가로채기 3회 등 수치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그러나 독일 매체들의 평가는 냉정했다. '빌트'는 평점 6점, '키커'는 5.5점, 'TZ'는 5점을 부여했다. 독일 평점 시스템은 점수가 낮을 수록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5점이 최하점이나 평가할 가치가 없다고 여겨지면 5점보다 낮은 평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빌트는 김민재의 활약을 두고 "완전히 엉망진창이다. 지고 있을 때 최선을 다하지 않았고, 논란이 된 장면과 무관하게 태클을 더욱 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심히 흔들렸다"며 신랄한 비판을 이어갔다. 설상가상으로 계속되는 오심 주장에 페르민은 "나에게 밀려 날아가기에 김민재는 너무 무거운 선수가 아닌가"라고 되물으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결국 에베를이 분노했다. 그는 한 기자가 김민재가 실점 장면에서 필요 이상으로 물러선 것 아닌지 묻자 "지도자 자격증부터 취득하는 게 좋겠다"며 "실점을 수비수 탓으로 돌리는 것은 안타까운 행동이다. 팀을 분열시키려는 의도 같다. 우리는 그런 의견을 받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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