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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투성이 된 데 리흐트→격한 항의' 플레처 코치, FA에 기소 당해…29일까지 답변 제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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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 바이블사진=게티 이미지

[포포투=박진우]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런 플레처 코치를 기소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5일(한국시간) "맨유 1군의 플레처 코치는 지난 브렌트포드전 2-1 승리 이후 FA로부터 위법 행위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지난 19일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 발생했다.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경기 시작과 함께 머리에 출혈이 나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당시 데 리흐트는 경합 상황에서 상대 무릎에 머리를 부딪혔다. 그의 머리에서 많은 양의 피가 흘렀고, 응급 처치를 위해 라인 바깥으로 나가 치료를 받았다.

데 리흐트의 출혈은 쉽게 멈추지 않았다. 경기장 내에서 피가 보이면 안되는 PL 규정에 따라, 데 리흐트는 반복해서 터치 라인 바깥으로 나가 치료를 받았다. 그러던 중 사단이 났다. 전반 추가시간 6분 데 리흐트가 치료를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브렌트포드가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것이다.

이에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데 리흐트는 곧장 심판에게 거센 항의를 보냈다. 그러나 심판은 텐 하흐 감독과 조니 에반스에게 경고를 부여했다. 이후 후반이 시작되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라스무스 호일룬의 연속골이 터지며 경기는 맨유의 2-1 역전승으로 끝이 났다.

당시 상황을 지켜봤던 플레처 코치는 전반전이 끝난 후 라커룸으로 향하는 터널에서 심판진과 마주쳤다. 매체는 "플레처는 당시 심판진을 향해 '부적절한 방식 혹은 대립적인 방식'으로 행동했고, '욕설적인 혹은 모욕적인 말'을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정황상 당시 심판진을 마주했던 플레처 코치가 터널에서 거센 항의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플레처 코치는 오는 29일까지 해당 혐의에 대한 답변을 제출해야 한다. 

한편 플레처 코치는 맨유의 '전설'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그는 맨유 유스에서 성장한 '성골 유스'다.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활약했고, 왕성한 활동량과 준수한 발기술로 알렉스 퍼거슨 경의 꾸준한 신임을 받았다. 그는 2003년부터 2015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했다. 현역 은퇴 후 맨유 리저브 팀 코치, 테크니컬 디렉터를 거쳐 2024년부터 맨유 1군 코치로 활동 중이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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