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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경영 월드컵 자유형 100m 은메달로 자신감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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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오른쪽)와 중국 판잔러가 25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24 월드아쿠아틱스 경영 월드컵 인천'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경기를 마치고 서로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뉴스1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1·강원도청)가 인천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월드아쿠아틱스) 경영 월드컵 2차 대회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내며 다시 한번 저력을 보여줬다. 25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황선우는 46초 60의 기록으로 2위를 기록,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 기록 보유자인 판잔러(중국)를 제치고 터치패드를 찍었다. 1위는 46초 48의 기록을 세운 호주의 제이미 잭이 차지했다.

지난 7월 파리 올림픽에서 기대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판잔러를 제치며 세계 최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판잔러는 지난해 100m 남자 자유형 세계 기록을 세운 선수로 황선우와의 맞대결은 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경기 후 황선우는 “판잔러와 옆 레인에서 나란히 경기를 펼친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모두가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우는 파리 올림픽 부진을 뒤로하고 이달 초 전국체전에서 5관왕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왔다. 100m, 200m 자유형과 계영 400m, 800m,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휩쓴 뒤, 월드컵에서도 녹슬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예선에서는 8위로 간신히 결승에 진출했지만, 결승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발휘하며 세계 강자들 사이에서 값진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25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경영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대한민국 황선우가 역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쇼트코스(25m) 풀에서 열리는 이번 월드컵은 롱코스(50m)와는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다. 100m 경기를 위해 총 3회의 턴을 해야 하고, 풀의 짧은 길이로 인해 더 빈번한 벽 차기 등이 필요한 만큼 올림픽이나 전국체전에 비해 까다롭다. 황선우는 “경기 때는 도파민이 많이 나와서 고통을 이겨냈다”며 고통을 감수하고 얻어낸 은메달에 대한 뿌듯함을 표현했다.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온 황선우는 26일 자유형 200m에 출전하며 이번 시즌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자신이 가장 애정을 가진 종목에서 다시 한번 세계의 강자들과 맞붙게 된 황선우는 “파리 올림픽에서 부족했던 점을 돌아보며 이번 대회를 준비해왔다”며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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