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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민 로페스가 김민재를 밀치는 논란의 장면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영국 ‘트리뷰나’

“김민재가 나한테 쉽게 밀려 넘어졌다기엔 그가 너무 크지 않나?”

페르민 로페스가 김민재를 밀어 논란이 된 장면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바르셀로나는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 원정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4-1로 승리했다.

다시 앞서 나가는 골을 터트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날 바르셀로나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하피냐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전반 18분 해리 케인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바르셀로나가 뮌헨의 골문을 폭격했다. 전반 36분 김민재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로페스가 잡아서 내줬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마무리하면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하피냐.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전반 45분에는 하피냐가 단독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렸고, 후반 11분에는 라민 야말의 정확한 패스를 받은 하피냐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와의 속도 경합에서 이겨내며 쐐기골이자 자신의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바르셀로나의 4-1 승리로 끝이 났다. 바르셀로나는 뮌헨을 상대로 6연패를 끊어내며 2015년 이후 9년 만에 값진 승리를 따냈다.

김민재와 해리 케인, 조슈아 키미히가 주심에게 항의하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날 경기 중 큰 논란이 일었던 장면이 있었다. 바로 바르셀로나의 2번째 골이 터지던 순간이었다. 로페스가 레반도프스키에게 내주는 과정 이전에 김민재를 미는 동작이 있었다. 김민재가 공중볼을 처리하려 점프하는 상황에서 뒤에 있던 로페스가 등을 밀었고, 김민재는 중심을 잃으면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하지만 주심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진행되며 득점으로까지 이어졌다. 김민재와 뮌헨 선수들, 뱅상 콤파니 감독까지 강력하게 항의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페르민 로페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영국 ‘트리뷰나’에 따르면 경기 후, 논란의 당사자인 로페스는 당시 상황에 대해 “김민재가 나에게 밀리기엔 그는 너무 크다”라고 말했다. 접촉은 있었으나 김민재가 중심을 잃을 만큼 강하게 밀지는 않았다는 말이다.

뮌헨 입장에선 억울한 부분일 수 있다. 카메라에도 로페스가 김민재의 등에 손을 대고 미는 장면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심 입장에선 경기 중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경합 상황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고, 이후에도 판정을 번복하지 않은 것이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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