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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 제명된 레전드' 피트 로즈, 83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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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6 안타로 통산 최다 안타…올스타 17차례 선정
자신의 팀 경기 결과에 도박하다 적발돼 영구 제명
[신시내티=AP/뉴시스]메이저리그(MLB) 최다 안타 기록을 가진 피트 로즈가 세상을 떠났다. 사진은 로즈가 신시내티 레즈 소속이던 1969년 9월 25일(한국 시각) 미국 신시내티에서 열린 다저스와 경기에서 4회 오른쪽으로 향하는 타구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2024.10.01.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불법 도박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영구 제명된 피트 로즈가 83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미국 ESPN은 1일(한국시각) "로즈가 세상을 떠났다"며 "로즈는 가족에 의해 발견됐다. 검시관이 사망 원인과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지만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로즈는 MLB 레전드 반열에 오른 선수였다.

1963년 빅리그에 입성한 뒤 1986년까지 신시내티 레즈, 필라델피아 필리스, 몬트리올 엑스포스 등을 거치며 3562경기에서 4256안타를 쳤다.

은퇴한지 30년이 훌쩍 넘었지만 통산 최다 출장과 최다 안타 1위 기록은 여전히 그가 가지고 있다.

아울러 통산 타율 0.303, 160홈런 1314타점 2165득점을 남겼다.

17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신시내티 소속이던 1973년에는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3차례 타율 1위를 차지하고, 뛰어난 수비수들에게 주어지는 골드글러브도 2차례 수상했다.

[신시내티=AP/뉴시스]피트 로즈가 2023년 7월 16일(한국시각) 신시내티에서 열린 신시내티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 소개된 후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24.10.01.

그러나 그의 업적은 은퇴 후 그의 행보로 가려졌다.

로즈는 신시내티 감독 시절인 1989년 자신의 팀 경기 결과에 도박한 것이 적발돼 MLB 사무국으로부터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다. 몇 차례 사무국에 복권 신청을 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이로 인해 MLB 명예의 전당 입회에도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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