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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민, 그렇게 던지면 안 된다!' 한 번은 그렇다 쳐도 연속 폭투라니...삼성, 2경기 모두 내줘, 3, 4차전 반드시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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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민 23일 2일 만에 속개된 삼성 라이온즈 대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 1-0으로 앞선 삼성은 6회 초 무사 1, 2루 기회를 놓쳤다.

7회 말 KIA의 공격. 선두타자 김선빈이 볼넷으로 나가자 삼성은 투수를 우완 김태훈으로 바꿨다.

그러나 김태훈은 최원준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김태군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다. 삼성은 통산 123세이브 85홀드를 거둔 39세 베테랑 임창민을 투입했다.
임창민은 서건창을 1루 내야 뜬공 처리하며 한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박찬호 타석 때 통한의 폭투가 나왔다. 볼카운트 3-1에서 던진 포크볼이 바깥쪽으로 크게 원바운드됐다. 공은 포수 강민호를 맞고 1루 파울 지역으로 튀었다. 이 사이 3루 주자 김선빈이 홈에 들어왔다. 1-1 동점이 되는 순간이었다.

이어 2사 1, 3루에서 임창민은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맞아 초구 직구를 몸쪽 낮게 던졌는데 이것이 원바운드로 땅에 찍히면서 또 폭투가 됐다. 포수 강민호는 이를 몸으로 막지 못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최원준이 홈에 들어왔다. 1-2로 뒤집어졌다. 이것으로 분위기는 KIA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임창민답지 않은 연속 폭투 2개가 경기를 망친 셈이 됐다.

주자가 3루에 있고, 박빙의 경기일 때 투수가 가장 피해야 할 투구가 원바운드볼이다. 포수가 잘 막아주면 좋겠지만 뒤로 빠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임창민은 굳이 그 상황에서 포크볼을 던져야 했을까? 또 원바운드 직구를 던져야 했을까?

포수 강민호의 블로킹도 아쉬웠지만 임창민의 투구가 더 아쉬웠던 장면이었다.

삼성은 이런 상황을 대비해 임창민을 영입했다. 그러나 그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1차전을 그렇게 허무하게 내준 삼성은 2차전서 선발 황동재의 난조로 초반에 무너졌다.

두 경기 모두 내준 삼성은 홈에서 3, 4차전을 갖는다. 반드시 두 경기 다 잡아야 한다. 한 경기라도 패하면 어려워진다. 1, 2차전 결과는 빨리 잊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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