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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차기+얼굴 가격 당했는데→'선수 통제 못 했잖아!'…토트넘, 벌금 3,500만원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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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 바이블

토트넘 홋스퍼가 선수들을 통제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벌금을 부과받았다.

영국 'BBC'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선수들을 통제하지 못했다는 혐의로 벌금을 부과받았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19일 오후 8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에서 웨스트햄에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충격적인 장면이 나왔다. 후반 37분 미키 판 더 펜과 모하메드 쿠두스가 충돌했고, 이로 인해 판 더 펜이 넘어졌다. 이때 쿠두스가 판 더 펜을 두 번이나 걷어찼다. 공과 연관이 없는 장면이었다.

판 더 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가 다가가자 쿠두스는 얼굴을 밀치며 거칠게 반응했다. 양 팀 선수들이 빠르게 모이며 상황이 악화됐다. 이 과정에서 쿠두스가 파페 사르의 얼굴을 가격하기도 했다.

사진=풋볼 인사이더

싸움이 잦아든 뒤 주심은 쿠두스에게 옐로카드를 꺼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후 레드카드를 내밀었다. 수적 우위를 점한 토트넘이 남은 시간 동안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택하며 4-1로 승리했다.

경기 후 웨스트햄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그에게 좋지 않고 팀에도 좋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직접 보지 못했기 때문에 더 이상 말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심판이 잘 처리했다. 선수들은 고통을 겪었지만 심판이 잘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피해자나 다름없는 토트넘이 징계를 받았다. 'BBC'에 따르면 토트넘은 선수들을 통제하지 못했다는 혐의로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2만 파운드(약 3,585만 원)의 벌금을 부여받았다.



쿠두스에 대한 징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현재로선 레드카드로 인한 3경기 출전 금지가 전부다. 물론 추가 징계 가능성이 있다. 쿠두스가 퇴장 이후 발생한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별도로 기소됐다. FA에 공식 입장을 전달해야 한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쿠두스는 이성을 잃고 토트넘 선수 3명을 가격했다. 폭력 행위이기에 최소 3경기 결장하고, 추가 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 최대 6경기 결장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전직 심판 마이크 딘도 "FA는 쿠두스가 연속 폭행을 했기에 사후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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