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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숨통 끊었나…맨유, 텐 하흐 자른다? 후보까지 4명으로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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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전에서 대패를 당한 이후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텐 하흐 감독이 지금의 부정적인 흐름을 깨고 반등하지 못할 경우 그를 경질하고, 텐 하흐 감독을 대신해 사령탑에 앉힐 후보를 선정했다는 소식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FC포르투와 유로파리그를 치른 뒤 리그에서 애스턴 빌라를 만난다. 두 경기가 중요해졌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대패를 당한 이후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텐 하흐 감독이 지금의 부정적인 흐름을 깨고 반등하지 못할 경우 그를 경질하고, 텐 하흐 감독을 대신해 사령탑에 앉힐 후보를 선정했다는 소식이다.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홈 경기에서 0-3으로 대패했다.

승점을 얻지 못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리그 13위가 됐다. 이번 시즌 6경기에서 승점을 단 7점만 획득하는 데 그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패배수는 벌써 3이다. 8위로 리그를 마감한 지난 시즌의 악몽이 시즌 초반부터 재현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주전 선수들을 모두 선발로 투입해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이는 걸 택했다. 새로 영입된 조슈아 지르크지를 비롯해 마커스 래시퍼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알레한ㄷ로 가르나초, 코비 마이누, 마테이스 더리흐트 등이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그러나 전반전 초반부터 토트넘의 윙어 브레넌 존슨에게 선제골을 헌납하면서 끌려갔다. 전반 3분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대패를 당한 이후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텐 하흐 감독이 지금의 부정적인 흐름을 깨고 반등하지 못할 경우 그를 경질하고, 텐 하흐 감독을 대신해 사령탑에 앉힐 후보를 선정했다는 소식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FC포르투와 유로파리그를 치른 뒤 리그에서 애스턴 빌라를 만난다. 두 경기가 중요해졌다. 사진 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은 토트넘의 수비수 미키 판더펜이 래시퍼드의 공을 빼앗으면서 끊겼는데, 판더펜은 공간이 보이자 그대로 공을 몰고 높은 위치까지 올라왔다. 페널티 지역 왼편까지 공을 몰고간 판더펜은 반대편에서 쇄도하는 존슨을 향해 낮게 깔리는 크로스를 보냈고, 이를 존슨이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가르나초와 마이누 등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으나 토트넘의 전방 압박에 고전했다. 후방 빌드업을 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아찔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전반전 막바지에는 예상치 못한 퇴장까지 나왔다. 페르난데스가 제임스 매디슨을 저지하기 위해 발을 뻗었다가 매디슨을 걷어차는 꼴이 된 것이다. 스터드 쪽으로 매디슨의 다리를 찼기 때문에 주심은 페르난데스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주장이자 팀의 에이스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됐다.

페르난데스의 공백은 크게 느껴졌다.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후반전에만 두 골을 더 내주면서 홈에서 참패를 당했다. 후반 2분 존슨의 크로스가 수비 맞고 튄 걸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정교한 왼발 슛으로 연결해 또다시 실점했다. 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도미니크 솔란케에게 쐐기골까지 얻어맞았다.

홈에서 토트넘에 대패를 당한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텐 하흐 감독을 압박하는 이야기가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텐 하흐 감독은 이미 이번 시즌 초반부터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여론이 악화된 상태였는데, 토트넘전 패배가 결정타를 날린 것이다.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대패를 당한 이후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텐 하흐 감독이 지금의 부정적인 흐름을 깨고 반등하지 못할 경우 그를 경질하고, 텐 하흐 감독을 대신해 사령탑에 앉힐 후보를 선정했다는 소식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FC포르투와 유로파리그를 치른 뒤 리그에서 애스턴 빌라를 만난다. 두 경기가 중요해졌다. 사진 연합뉴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먼저 경질될 수 있는 감독으로 텐 하흐 감독이 꼽혔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최악의 시즌을 보냈지만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시간을 벌었다"고 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뇌부는 아직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할 생각이 없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패배할 때마다 텐 하흐 감독을 향한 압박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FC포르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와 애스턴 빌라전이 중요할 거라고 짚었다.

현지에서는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될 경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어 받을 인물들도 거론되고 있다. 현재까지 시모네 인자기 현 인터밀란 감독, 뤼트 판니스텔로이 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 등이 언급됐다.

정작 텐 하흐 감독 본인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대패를 당한 이후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텐 하흐 감독이 지금의 부정적인 흐름을 깨고 반등하지 못할 경우 그를 경질하고, 텐 하흐 감독을 대신해 사령탑에 앉힐 후보를 선정했다는 소식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FC포르투와 유로파리그를 치른 뒤 리그에서 애스턴 빌라를 만난다. 두 경기가 중요해졌다. 사진 연합뉴스

텐 하흐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우리는 모든 결정을 함께 내렸고, 시간이 걸릴 거라는 점을 알고 있다. 마누엘 우가르테처럼 팀에 늦게 합류한 선수들도 있는데, 우리는 이 선수들을 묶어 조직력을 길러야 한다. 우리 팀에는 부상자들도 있다. 모두가 같은 마음이 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답답할 노릇이다. 이번 시즌은 벌써 텐 하흐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년차다. 물론 그동안 리그컵과 FA컵 우승이라는 성과를 일궈냈지만, 텐 하흐 감독 체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여전히 방향성이 그려지지 않는 팀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안토니, 메이슨 마운트, 라스무스 회이룬 등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영입된 선수들이 대부분 실패작으로 판명난 것은 물론 텐 하흐 감독의 전술 자체도 뚜렷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라이벌 관계를 유지했던 아스널이 미켈 아르테타 감독 체제로 팀을 리빌딩한 것과 대조되고 있어 텐 하흐 감독은 더욱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대패를 당한 이후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텐 하흐 감독이 지금의 부정적인 흐름을 깨고 반등하지 못할 경우 그를 경질하고, 텐 하흐 감독을 대신해 사령탑에 앉힐 후보를 선정했다는 소식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FC포르투와 유로파리그를 치른 뒤 리그에서 애스턴 빌라를 만난다. 두 경기가 중요해졌다. 사진 연합뉴스

텐 하흐 감독이 현재 여론을 신경 쓰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텐 하흐 감독은 시즌 초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성적을 내지 못할 때마다 지난 두 시즌을 언급하면서 시즌 말미에는 분명히 트로피를 차지할 거라는 자신감을 내비친 적이 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할 경우 위약금은 1750만 파운드(약 309억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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