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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형은 나이를 거꾸로 먹네' 32살에 벌써 '20골 1도움' →'53골 9도움' 시절보다 좋은 페이스...이번 시즌에는 5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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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 우드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이 정도면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2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은 노팅엄의 최전방 공격수인 우드였다. 후반 20분 팰리스의 수비수가 후방에서 넘어온 롱 볼을 박스 안에서 헤더로 걷어냈다. 그런데 박스 바깥에 있던 우드가 이를 놓치지 않고 강력한 슈팅으로 크리스탈 팰리스의 골망을 가르는 데 성공했다. 결국 이 골은 경기의 결승골이 됐다.

지난 시즌의 활약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는 우드다. 우드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8경기에 출전했는데, 크리스탈 팰리스전 결승골을 포함해 현재까지 5골을 기록 중이다. 그는 지금 니콜라스 잭슨(첼시), 대니 웰벡(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등과 함께 리그 득점 공동 4위에 올라있다.

▲ 노팅엄의 우드


뉴질랜드 국적의 최전방 공격수인 우드는 강력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수와 경합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유형이다. 그리고 이러한 경합에서 이긴 뒤에 나오는 타점 높은 헤더 슈팅은 그의 가장 큰 장점이다.

2009년 웨스트브롬위치알비온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우드는 저니맨으로 거듭났다. 확실한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며 웨스트브홈위치 시절, 반즐리와 브라이튼, 버밍엄 시티, 브리스톨 시티 등으로 임대를 떠났다.
이후 2013년부터 레스터 시티에서 활약한 뒤, 잠시 입스위치 타운으로 임대를 떠났다. 2015년에는 리즈 유나이티드에 입단했으며 2년 뒤 번리의 유니폼을 입었다. 번리에서만 5년을 활약한 우드는 5시즌 중 4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그의 번리 통산 기록은 53골 9도움이다.

그럼에도 우드는 최고 수준의 공격수로 거듭나지 못했다. 파괴적이라는 말보다 조용히 제 역할을 하는 공격수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이어 우드는 2022년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입단했지만, 그저 그런 모습을 보인 뒤 2022-23시즌 도중 노팅엄으로 임대 이적했다. 당시 우드의 계약서에는 3경기 출전 시 완전 이적이 자동으로 발동되는 조항이 있었고, 3경기 출전에 성공한 우드는 완벽하게 노팅엄 선수가 됐다. 그러나 작년 3월 허벅지 부상으로 조금 일찍 시즌을 마무리했다.



1991년생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이어 부상까지 당하며 우드의 선수 생활은 자연스레 마무리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 노팅엄에서만 무려 리그 14골을 넣으며 부활에 성공했다. 모든 대회를 합한 기록은 35경기 출전 15골 1도움이었다.

그리고 우드는 이번 시즌 벌써 5골을 넣고 있다. 젊은 시절보다 더 좋은 페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그야말로 나이를 거꾸로 먹고 있는 우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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