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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경기력 추락 '범인' 잡았다!…"쟤 빼니까 확 달라져, 손흥민도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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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지난 19일 웨스트햄과의 홈 경기를 4-1로 크게 이긴 가운데 잉글랜드 전 대표인 제임스 매디슨이 이번 시즌 들쭉날쭉한 토트넘 경기력의 원인이라는 견해가 나왔다. 디애슬레틱은 토트넘이 전반 짃후 매디슨을 빼고 활동량 좋은 파페 말랑 사르를 넣으면서 3골이 연달아 터져 4-1로 이겼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결단을 내릴 수 있을까.

토트넘이 새 시즌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펼치는 가운데 그 이유가 잉글랜드 전 국가대표 공격형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가 전반 직후 교체아웃된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토트넘이 후반 대반전을 이뤘기 때문이다.

범인을 찾은 느낌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디슨이 떠나고 활동량 좋은 20대 초반 3명이 중원을 꾸리면서 토트넘의 경기력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미국 뉴욕타임스에 스포츠 콘텐츠를 공급하는 글로벌 스포츠 미디어 '디애슬레틱'이 이런 주장을 내놨다.

디애슬레틱은 21일(한국시간) "토트넘 선수 교체가 경기를 바꿨다. 어쩌면 이번 시즌 전체를 바꿀 지도 모른다"고 호평했다. 매체가 극찬한 결단은 매디슨을 제외하고 중앙 미드필더 파페 말랑 사르를 후반 시작하자마자 투입된 것을 가리킨다.

토트넘은 웨스트햄전에서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 중반까지 굉장히 고전하다가 동점골이 터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더니 후반전 중반까지 적진을 몰아쳐 4-1 대역전승을 챙긴 것이다.

토트넘이 지난 19일 웨스트햄과의 홈 경기를 4-1로 크게 이긴 가운데 잉글랜드 전 대표인 제임스 매디슨이 이번 시즌 들쭉날쭉한 토트넘 경기력의 원인이라는 견해가 나왔다. 디애슬레틱은 토트넘이 전반 짃후 매디슨을 빼고 활동량 좋은 파페 말랑 사르를 넣으면서 3골이 연달아 터져 4-1로 이겼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토트넘은 웨스트햄전에서 전반 19분 먼저 실점했다.

세트피스에서 웨스트햄이 좌우로 크로스를 하며 토트넘을 흔들었고, 간판 공격수 재러드 보언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깊숙한 곳에서 반대편으로 컷백 패스를 내줬다. 이를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전에서 2골을 넣었던 가나 축구대표팀 에이스 모하메드 쿠두스가 차 넣어 골망을 출렁였다.
다행히 전반이 끝나기 전 동점포를 꽂아넣었다. 전반 36분 매디슨의 패스를 지난시즌 막바지부터 윙어가 아닌 공격형 미드필더로 보직 변경한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슛을 시도해 원정팀 골망을 출렁인 것이다.

이후 토트넘을 지휘하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반 직후 매디슨을 빼고 사르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는데 이게 적중했다.

기존 미드필더인 쿨루세브스키와 이브 비수마 외에 사르까지 들어가면서 역동적인 중원이 꾸려졌고 후반 8분부터 15분까지 7분간 비수마의 역전 결승포, 웨스트햄 문지기인 알퐁스 아레올라 골키퍼의 자책골, 손흥민의 쐐기포가 연이어 터지면서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토트넘이 지난 19일 웨스트햄과의 홈 경기를 4-1로 크게 이긴 가운데 잉글랜드 전 대표인 제임스 매디슨이 이번 시즌 들쭉날쭉한 토트넘 경기력의 원인이라는 견해가 나왔다. 디애슬레틱은 토트넘이 전반 짃후 매디슨을 빼고 활동량 좋은 파페 말랑 사르를 넣으면서 3골이 연달아 터져 4-1로 이겼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전반에 감아차기가 한 차례 빗나간 것 말고는 존재감이 없었던 손흥민도 후반 들어 미드필더들과 다이내믹한 움직임을 만들어내며 부상 복귀 축포를 쐈다.

디애슬레틱은 "매디슨은 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 중 하나"라며 "그는 (수비적으로)내려앉은 팀을 뚫을 수 있는 시야와 패스를 갖고 있다. 전반전에 웨스트햄은 수비수와 미드필더 전체가 페널티박스 안에 몰렸다. 매디슨은 넓게 움직이며 데스티니 우도기, 손흥민과의 연계플레이로 원정팀에 문제를 일으켰고, 쿨루세브스키의 동점포로 연결된 역습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디슨은 전반전 끝나고 교체됐으며 이런 변화는 미드필드에 역동성을 가져다줬다. 사르가 더 좋은 효과를 제공했다"고 했다.

또 "토트넘은 후반전에 7분 동안 3골을 넣으며 웨스트햄을 무너트렸다. 효과 좋았던 도박"이라고 설명했다.

디애슬레틱은 그래픽으로도 사르 효과를 설명했다. 매체는 "터치맵을 보면 사르가 훨씬 깊은 위치에 배치됐다. 사르는 웨스트햄이 쿠두스, 보언, 미하일 안토니오를 통해 역습 시도할 경우에 더 나은 방어망을 제공했다"고 했다.

토트넘이 지난 19일 웨스트햄과의 홈 경기를 4-1로 크게 이긴 가운데 잉글랜드 전 대표인 제임스 매디슨이 이번 시즌 들쭉날쭉한 토트넘 경기력의 원인이라는 견해가 나왔다. 디애슬레틱은 토트넘이 전반 짃후 매디슨을 빼고 활동량 좋은 파페 말랑 사르를 넣으면서 3골이 연달아 터져 4-1로 이겼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매디슨은 지난해 여름 레스터 시티에서 토트넘으로 넘어왔다. 이적 직후부터 토트넘의 키플레이어로 활약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연상하게 하는 좋은 패스와 공격적인 모습으로 팬들의 각광을 받았고 지난해 8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에 뽑혔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첼시전에서 부상을 당해 2개월 쉬고 돌아온 뒤부턴 완전히 다른 선수가 돼 있었다. 결국 지난 6월 독일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잉글랜드 대표팀 엔트리에서도 빠졌다.

쿨루세브스키의 변신도 눈에 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내내 쿨루세브스키를 오른쪽 날개로 활용하다가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최전방 '가짜 9번'을 맡겼는데 효과 만점이다.

디애슬레틱도 "12개월 전 이 팀은 매디슨 중심으로 돌아갔다. 그는 해리 케인으로부터 10번 셔츠를 물려받았다"며 "빠르게 핵심 인물이 됐고 쉽게 경기를 지배했다. 지난 시즌 첫 11경기에서 8골에 관여했다. 그러나 지금은 쿨루세브스키가 간판스타"라고 했다. 

토트넘이 지난 19일 웨스트햄과의 홈 경기를 4-1로 크게 이긴 가운데 잉글랜드 전 대표인 제임스 매디슨이 이번 시즌 들쭉날쭉한 토트넘 경기력의 원인이라는 견해가 나왔다. 디애슬레틱은 토트넘이 전반 짃후 매디슨을 빼고 활동량 좋은 파페 말랑 사르를 넣으면서 3골이 연달아 터져 4-1로 이겼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토트넘이 지난 19일 웨스트햄과의 홈 경기를 4-1로 크게 이긴 가운데 잉글랜드 전 대표인 제임스 매디슨이 이번 시즌 들쭉날쭉한 토트넘 경기력의 원인이라는 견해가 나왔다. 디애슬레틱은 토트넘이 전반 짃후 매디슨을 빼고 활동량 좋은 파페 말랑 사르를 넣으면서 3골이 연달아 터져 4-1로 이겼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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