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감독이 직접 확인! '제2의 이강인' 김민수, 다음 경기도 뛴다…"높은 에너지 지닌 선수, 기대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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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미첼 산체스(48) 지로나 감독이 김민수(18)의 잠재력을 확인했다. 김민수는 확실한 지로나 1군 일원이 됐다.
김민수는 19일(현지시간) 스페인 지로나 에스타디 무니시팔 데 몬틸리비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 2024/25 라리가 10라운드 홈경기(0-1 패)에 교체 출전, 라리가 8호 코리안리거로 이름을 남겼다.
약 20분 정도 그라운드를 누빈 김민수는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홈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김민수는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패스 성공률 100%, 볼 터치 11회 등 나쁘지 않은 수치를 기록했다. 패색이 짙은 상황이었음을 감안하면 눈도장을 받기 충분했다.
미첼도 김민수의 활약에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 주 경기에도 기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고, 오히려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함께하지 못하는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미첼은 "김민수는 우리와 두 번의 프리시즌을 보냈다. 높은 에너지를 갖고 있으며, 경합과 슈팅에 강점을 띠는 자원이다. 그가 가장 잘 어울리는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왼쪽 윙포워드"라며 "우리는 김민수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등록 문제로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뛸 수 없지만 UD 라스팔마스전은 동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로나는 현재 파우 로페스, 자세르 아스프리자, 오리올 로메우, 존 솔리스, 빅토르 치한코우, 브리안 힐 등 기존 주전 자원이 경기를 소화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미첼은 5명의 B팀 선수를 콜업했다. 김민수를 비롯해 안탈 야코비쉬빌리, 셸비 클루아, 라울 마르티네스, 엔릭 가르시아가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소시에다드전 데뷔 성사 여부는 미지수였다. 보통 검증되지 않은 유망주를 기용하는 경우는 큰 점수 차로 이기거나 지고 있을 때다. 그런데 미첼은 0-1로 뒤진 채 상대를 바짝 추격하던 후반 중반 김민수를 교체 투입했다. 구단이 김민수에게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민수는 초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스페인으로 건너가 기량을 다졌다. CE 메르칸팀, 담을 거쳐 2022년 지로나 유니폼을 입었고, 유소년팀 생활도 잠시 같은 해 B팀에 콜업돼 재능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 1군, B팀, U-19를 오가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진=지로나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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