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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에 비밀리 출산' 맨시티 레전드, 길바닥 나앉을 위기 처했다…구단은 "빨리 팔고 치우자" 굴욕 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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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레전드 대우는 없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카일 워커(34)를 방출 명단에 올렸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0일(현지시간) "맨시티는 내년 여름 주장 워커를 매각할 준비를 마쳤다. 그의 구단 내 영향력은 사라졌으며, 이적료 1,500만 파운드(약 268억 원) 정도의 제안이라면 흔쾌히 받아들일 것"이라며 "워커의 계약은 2026년 만료되며, 맨시티는 재계약을 제시할 의사가 없다. 내년은 이적료를 회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보도했다.

이어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알 아흘리가 워커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으며, 이적이 성사된다면 그는 주급 40만 파운드(약 7억 원)를 수령할 것"이라면서도 "친정팀 셰필드 유나이티드 이적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17년 토트넘 핫스퍼를 떠나 맨시티에 둥지를 튼 워커는 통산 308경기 6골 23도움을 기록한 명실상부 레전드다. 7년이 넘는 시간 동안 들어 올릴 수 있는 모든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손에 넣었고, 2022/23시즌 구단 역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트레블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빠른 속도를 주무기로 내세우는 워커는 30대 중반에 접어들며 예전과 같은 민첩성을 잃었다. 수비적 측면에서도 약점을 노출했고, 그 사이 맨시티는 새로운 수비수를 대거 영입했다. 결국 주전 자리를 빼앗겼고,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벤치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났다.


개인적으로도 구설수에 올라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워커는 아내 애니 킬너와 슬하에 아이 4명을 둔 가정적인 남편으로 정평이 났다. 그런데 모델 로린 굿맨과 불륜을 저질렀고, 그간 이중생활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굿맨과 비밀리에 출산한 아이만 2명이었다.

워커는 잘못을 깨닫고 킬너에게 사과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킬너는 이혼소송을 제기했고, 1,500만 파운드의 위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진한 경기력에 논란까지 끊이지 않자 맨시티는 워커를 최대한 빠르게 매각하고 수익을 벌어들이겠다는 입장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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