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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침묵’ 홈런왕 저지, ‘15년 전 고질라’로 변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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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무려 15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된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 홈런왕 애런 저지(32)가 15년 전 고질라로 변신할까.

뉴욕 양키스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5차전 원정경기를 가졌다.

애런 저지-지안카를로 스탠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뉴욕 양키스는 스탠튼과 후안 소토가 터뜨린 홈런, 5회 2사부터 10회 연장까지 실점하지 않은 구원진의 힘을 바탕으로 5-2 승리를 거뒀다.

이에 뉴욕 양키스는 ALCS를 4승 1패로 정리하며, 지난 2009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뤘다. 마지막 우승 역시 2009년이다.

뉴욕 양키스를 월드시리즈로 이끈 주역은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후안 소토, 그리고 구원진.

스탠튼과 소토는 각각 OPS 1.222와 1.373으로 놀라운 파괴력을 자랑했다. 또 구원진은 지난 4차전을 제외하고는 철벽과도 같은 모습.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정규시즌에 뉴욕 양키스 타선을 이끈 저지는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 ALCS 5경기에서 타율 0.167와 출루율 0.261 OPS 0.761을 기록하는데 그친 것.

홈런 2개를 때렸으나, 타율과 출루율 OPS에서는 0홈런에 그친 지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후안 소토-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뉴욕 양키스는 15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린다.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이나 21세기 들어서는 우승이 단 한 차례 뿐이다.

당시 MVP는 마쓰이 히데키. 당시 월드시리즈 6경기에서 타율 0.615와 3홈런 8타점, 출루율 0.643 OPS 2.027을 기록하며 괴력을 발휘했다.

마쓰이 히데키 2009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욕 양키스는 저지가 15년 전 고질라(마쓰이)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원한다. 저지가 고질라로 변하는 순간 뉴욕 양키스의 우승 확률은 수직 상승할 것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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