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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만 잡으면, 감독 첫 시즌 가을야구행...이숭용 "중요한 일전, 유종의 미 거두겠다"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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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와 LG의 경기.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는 SSG 이숭용 감독. 인천=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4.09.24/[인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중요한 일전, 유종의 미 거두겠다."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사상 최초로 열리는 5위 타이브레이커에서의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 감독이 이끄는 SSG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7대2로 승리했다.
SSG는 이 경기를 이겨야 KT 위즈와 공동 5위가 될 수 있었고, 그래야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다. 두 팀이 동률이 되면 5위 결정전을 치른 뒤, 그 단판 승부에서 이긴 팀이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가게 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키움을 이겼고, SSG는 1일 수원에서 KT와 운명의 일전을 벌인다.

키움이 최하위고, 선발 투수들이 다 빠진 상황이라 전력상 우위였지만 초반 연속으로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가 꼬이는 듯 했다. 하지만 해결사 최정이 3회 선제 투런포에 4회 쐐기 만루포를 터뜨리며 팀을 이끌었다. 직전 LG 트윈스전 부진했던 앤더슨은 불같은 강속구로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에 공헌했다.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승리한 SSG 이숭용 감독과 민경삼 단장이 생각에 잠겨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4.09.30/만약 1일 KT전에서 승리하면, 이 감독은 감독 부임 첫 해 팀을 가을야구로 진출시키는 업적을 남기게 된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이기고자 하는 마음들이 모여 시즌 최종전을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팬들께서도 중요한 최종전 관중석을 가득 메워주셨다. 만원 관중이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어주셨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 감독은 "앤더슨이 지난 경기 아쉬움을 만회할 호투를 했다. 간판타자 최정은 연타석 홈런을 치며 맹활약했다. 그리고 추신수에게는 항상 고맙고 미안하다. 아픈 몸을 이끌고 선수들을 잘 이끌어줬다.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점수차가 벌어진 8회 추신수를 대타로 투입해 팬들과 인사하게끔 만들어줬다. 추신수는 이 타석으로 사실상 현역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어깨 부상이 있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더라도 출전이 쉽지 않다. 추신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예고했었다.

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중요한 일전을 남겨놓고 있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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