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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A 첫판 강원만 웃었다! 서울 1-0 제압→다시 우승경쟁 뛰어들었다 [SS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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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강릉=김용일 기자] 파이널A 첫판에서 강원FC ‘윤정환호’만 웃었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2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34라운드(파이널A) FC서울과 홈경기에서 후반 터진 김영빈의 선제 결승골로 1-0 신승했다. 승점 58(17승7무10패)을 확보한 강원은 김천 상무(승점 57)를 제치고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서울은 승점 50으로 제자리걸음, 5위에 머물렀다.

강원은 전날 선두 울산HD(승점 62)와 김천이 비기면서 남은 4경기에서 역전 우승을 노릴 발판을 마련했다. 더불어 지난 18일 파이널A에 묶인 포항 스틸러스(승점 52)와 수원FC(승점 50)가 1-1로 비긴 가운데 파이널 라운드 첫판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거뒀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거친 몸싸움과 태클을 주고받으며 주도권 다툼을 벌였다. 강원은 이기혁이 3선과 최후방을 오가면서 전술의 열쇠 구실을 했다. 수세 때 5-4-1, 공세 때 4-3-3으로 돌아섰다. 서울도 포백을 기반으로 비대칭 전술을 가동하며 맞섰다.

강원은 전반 10분 유인수가 후방 침투 패스 때 공을 따낸 뒤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그러나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오프사이드를 잡아냈다.

위기를 넘긴 서울은 반격했다. 전반 16분 역습 때 루카스가 강원 골키퍼 이광연과 일대일로 맞섰으나 퍼스트 터치가 길어지면서 슛이 황문기 블록에 걸렸다. 그리고 전반 32분 다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강원 센터백 김영빈이 공을 다루다가 뒤로 빠뜨렸다. 린가드가 낚아채 이광연과 맞섰는데 가랑이 사이를 겨냥한 슛이 걸리면서 골문을 벗어났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강주혁 대신 조영욱을 투입했다. 그러나 강원이 후반 킥오프 1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기혁의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김영빈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에 결정적인 실수로 선제 실점 빌미를 제공할 뻔한 그가 결자해지 득점에 성공했다.

서울은 실점 이후 공격 속도를 늘렸다. 일류첸코, 루카스 등이 연달아 강원 골문을 두드렸는데 여의찮았다. 김기동 감독은 후반 15분 루카스 대신 윌리안을 투입하며 공격에 더욱더 힘을 줬다.

그러나 강원은 끈끈한 파이브백 수비로 맞섰다. 후반 31분 황문기가 위협적인 프리킥을 때리는 등 공격으로 올라섰을 땐 힘을 냈다. 서울은 막판 호날두까지 내보내며 총력을 기울였다.

그럼에도 강원은 흔들림이 없었다. 종료 호루라기가 울릴 때까지 탄탄한 방어망을 구축했다. 결국 안방에서 승점 3을 따내면서 웃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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