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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뇌정지' 온 듯, 변명은 안 된다" 사령탑 이례적 직격 왜? 아쉬운 주루에 WS 진출 확정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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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비록 3번의 출루를 통해 기회를 만들었지만, 주루에서 아쉬운 플레이가 나왔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판단에 사령탑도 지적에 나섰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퀸스에 위치한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7전4선승제) 5차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비록 팀은 6-12로 패배하며 시리즈 전적 3승 2패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지만, 오타니는 타석에서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1회 우전 안타로 살아나간 그는 2회 2사 2루에서는 볼넷을 골라나가 찬스를 이어갔다.
이후 오타니는 4회 초 앤디 파헤스의 홈런 이후 초구 좌익수 쪽 안타로 출루해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었다. 그는 5회와 8회에는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감했다.

비록 득점이나 타점은 없었지만 오타니는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 그러나 주루에서의 판단이 결과적으로는 점수를 올리지 못하게 했다. 1회 초, 오타니는 메츠 선발 데이비드 피터슨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변화구를 공략해 2루수 옆을 뚫고 나가는 안타를 신고했다. 이어 무키 베츠의 타구가 우익수 스탈링 마르테의 글러브를 맞고 2루타가 되자 3루까지 내달렸다.

오타니 쇼헤이가 19일(한국시간) 열린 2024 NLCS 5차전에서 1회 초 무키 베츠의 2루타 때 3루로 들어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다저스는 무사 2, 3루 황금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3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초구에 유격수 쪽 땅볼을 쳤다. 메츠 내야진은 전진수비 대신 정상수비를 하고 있었고, 만약 오타니가 타구가 맞자마자 홈으로 쇄도했다면 좋은 승부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여기에서 그는 스타트를 걸지 못했고,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잡았을 때는 3루 베이스에 붙어있었다.

결국 다저스는 1회 선취점을 올리지 못했다. 프레디 프리먼이 친 라인드라이브가 1루수 피트 알론소의 정면으로 향했고, 토미 에드먼이 높은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그러자 메츠는 1회 말 곧바로 알론소의 중월 3점 홈런으로 앞서나갔고, 3회에는 마르테의 2타점 2루타와 린도어의 적시 3루타 등을 묶어 대거 5점을 올렸다. 결국 다저스는 경기 초반 내준 리드를 되찾아오지 못하고 그대로 패배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례적으로 오타니의 플레이에 대해 유감을 드러냈다. 그는 게임 도중 방송 인터뷰에서는 "잘 모르겠다. 타구가 키스톤 쪽으로 갔지만, 오타니는 '뇌정지'가 오며 멈추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후에는 "그때 오타니는 뛰었어야 했다. 하지만 그는 멈췄다"며 "변명은 할 수 없다. 메츠는 위기에서 벗어나 기세를 올렸다. 아니었으면 처음에 1-0으로 앞설 수 있었다"고 직격했다.

평소 로버츠 감독은 선수의 실수에 대해 대놓고 지적하는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이날의 모습은 놀라움을 자아냈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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