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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1 현장] 바사니, '동점골'로 친정팀에 비수...부천, 홈에서 수원 삼성과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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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천)

부천FC 1995가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바사니의 동점골에 힘입어 수원 삼성과 승점 1을 나눠가졌다.

부천은 19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5라운드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33분 먼저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후반 22분 바사니의 동점골에 힘입어 값진 승점을 챙겼다.
부천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루페타를 중심으로 바사니, 한지호가 공격을 이끌었고, 좌우 측면에는 박형진, 최병찬이 자리했다. 중원은 박현빈과 카즈가 지켰으며, 홍성욱, 이상혁, 서명관이 3백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형근이 꼈다.

원정팀 수원 삼성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뮬리치가 공격의 선봉에 섰고, 마일랏, 강현묵, 파울리뇨가 그 뒤를 받쳐 공격을 지원했다. 홍원진과 피터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으며, 4백은 이기제, 장석환, 한호강, 이시영이 구성했다. 골문은 양형모가 지켰다.

양 팀 모두 전반 초반부터 빠른 템포로 찬스를 주고받았다. 수원 삼성이 볼을 점유하는 시간을 좀 더 가져가면서 경기를 주도하는 흐름이었다. 부천은 전반 16분 루페타가 아크 부근에서 상대 반칙을 이끌어내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그러나 바사니가 찬 프리킥이 수비벽에 막혔고, 곧이어 루페타가 바이시클 킥을 날렸지만 골키퍼에게 가로막혔다.

수원 삼성도 좌우 측면을 넓게 활용하며 공간을 찾아 나섰다. 수원 삼성은 전반 21분 강현묵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뮬리치가 문전에서 헤딩으로 마무리했고, 부천도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현빈이 문전에서 헤딩 슛을 날렸지만 공이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수원 삼성이 먼저 균형을 깼다. 부천의 공격 직후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한 수원 삼성은 전반 33분 파울리뇨가 오른쪽 측면에서 뮬리치를 향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뮬리치가 공을 머리로 밀어 넣어 부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부천은 전반 43분 역습 과정에서 바사니가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바사니의 슛마저 양형모의 손에 막혔다.

부천은 후반 10분 한지호 대신 박창준, 박형진 대신 김선호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이후 결정적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11분 장석환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카즈를 마크하는 과정에서 위험한 태클을 했다는 이유로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이다. 그러나 부천은 키커로 나선 루페타의 슛이 양형모에게 막히면서 추격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그러나 이대로 주저앉을 부천이 아니었다. 후반 20분 바사니가 아크 정면에서 피터를 가뿐하게 제친 뒤 깔끔한 왼발 슛으로 마무리해 수원 삼성의 골망을 출렁였다.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셈이다. 기세를 몰아 부천은 후반 26분 바사니가 문전에서 찬 슛이 굴절됐고, 이것을 루페타가 마무리해 수원 삼성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앞서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부천은 후반 31분 박현빈이 먼 거리에서 회심의 중거리 슛을 날리며 양형모 골키퍼를 긴장시켰다. 곧이어 이규동이 빠르게 쇄도하며 수원 삼성이 역습 찬스를 맞았지만 최병찬이 깔끔한 태클로 저지했다. 이후 수원 삼성이 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추가 득점하지 못하면서 경기는 1-1의 스코어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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