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2부 폭격' 제2의 손흥민, 살인태클에 쓰러졌다…목발 신세→결국 '6주 결장' 공식화 "매우 실망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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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루크 윌리엄스(43) 스완지 시티 감독이 엄지성(22)의 부상 소식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스완지는 17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가대표팀 경기 도중 부상을 입은 엄지성이 향후 6주간 결장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윌리엄스는 "엄지성을 잃은 것이 매우 실망스럽다. 그가 부상을 당하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른 자원이 출전 시간을 얻고, 자신이 자격이 있음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부상은 경기의 일부다. 플로리안 비안치니 같은 어린 선수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 위치한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전반 중반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대신 교체 투입된 엄지성은 상대 수비수 태클에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결국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고, 인천국제공항 입국 당시 목발을 짚은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엄지성이 남은 일정을 함께 소화할 수 없다고 판단해 소집 해제를 결정했다.
올여름 광주FC를 떠나 스완지에 둥지를 튼 엄지성은 현시점 국내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이다. 제2의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라는 별명이 결코 아깝지 않으며, 어린 나이에도 K리그 통산 108경기 20골 8도움이라는 괄목할 만한 기록을 남겼다.
유수 구단의 러브콜을 검토한 끝 스완지 유니폼을 입은 엄지성은 윌리엄스의 무한한 신뢰를 받고 있다. 검증되지 않은 신입생임에도 불구하고 등번호 10번을 받았고, 아직 데뷔골은 없지만 11경기에 나서 2도움을 올렸다. 팀의 공격 활로를 개척했다는 현지 매체의 극찬을 받았다.
잉글랜드 무대 연착륙에 성공한 만큼 이번 부상은 상당히 안타까운 소식이다. 불행 중 다행인 점은 대략 12월 초 복귀가 가능해 빡빡한 일정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스완지 또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하여금 엄지성의 완쾌를 기원했다. 구단은 "엄지성이 빠르게 복귀하길 바란다"며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뉴스1,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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