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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비웠다”는 슈퍼스타의 최종 도전···이범호 감독 “마지막까지 도영이 응원해주세요”[스경x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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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이 지난 24일 광주 삼성전에서 득점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도영(21·KIA)이 마음을 비우고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김도영은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NC전에 1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국내 타자 최초의 40홈런-40도루 달성을 기대받고 있는 김도영은 KIA가 143경기를 치른 동안 38홈런-40도루를 기록한 채 이날 최종전에 나선다.
김도영은 지난 23일 삼성전에서 40도루를 완성한 이후 무리하지 않기 위해 도루는 더 이상 하지 않고 있다. 홈런 역시 23일 삼성전에서 쳤다. 당시 38호 홈런을 친 이후 지난 4경기 동안 3루타 1개를 포함해 6안타를 쳤지만 홈런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16일 KT전에서 2홈런을 한꺼번에 치면서 40홈런-40도루 기대에 확 불을 붙였던 터라 최종전에서 홈런을 보탤 여지도 충분하다.

이범호 KIA 감독은 “이제 하늘에 맡겨야 한다. 오늘 끝나면 김도영 본인도 홀가분할 것이다. ‘저는 마음 비웠습니다’ 하던데, 원래 비웠을 때 제일 잘 된다”며 “마지막까지 김도영을 응원해달라”고 했다.

KIA 김도영과 이범호 KIA 감독이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 한국시리즈에서도 김도영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범호 감독은 “지금까지만 해도 엄청난 성적을 보여줬다. 만약 (40홈런-40도루를) 못 하더라도, 앞으로 해야 될 시간이 많은 선수이니 실망할 필요가 없다. 오늘 못하면 한국시리즈에서 40홈런-40도루를 채울 것”이라며 “정규시즌에 못 이룬 게 있으면 한국시리즈에서 이뤄주고, 또 못하면 내년 시즌에 하면 된다. 아무쪼록 오늘 경기도 부상 없이 잘 끝내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도영이 이날 상대해야 할 NC 선발 투수는 우완 손주환이다. 올해 신인으로 1군에는 7월31일 처음 등록돼 중간계투로만 3경기 등판했다.

공필성 NC 감독대행은 “퓨처스에서 불펜으로 던졌는데 제구도 되고 싸움할 줄 아는 투수다. 선발 준비를 하지 않았던 투수이므로 투구 수는 많지 않을 것이다. 30~35개 선에서 오프너 개념으로 던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 | 김은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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