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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포드 대체자로 ‘50골 44도움’ 마법사 낙점…스카우트 파견했다, 스페인 거함과 경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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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케렘 아크튀르크오을루(25·벤피카)에게 일격을 맞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를 영입 명단에 넣었다. 아크튀르크오을루를 관찰하려고 스카우트까지 파견하면서 영입전에 참전했다.

튀르키예 매체 ‘스포르트 디지탈레’는 16일(한국시간) “맨유는 아크튀르크오을루가 출전한 경기에 스카우트들을 보내기 시작했다”라며 “리그에서 부진한 맨유는 아크튀르크오을루를 영입 명단에 넣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8위에 그친 맨유가 새 시즌에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리그 14위까지 떨어지면서 에릭 텐 하흐(54·네덜란드) 감독의 입지가 바닥까지 추락했다. 텐 하흐 감독과 동행 여부를 두고 ‘긴급회의’까지 가졌던 맨유 고위층은 우선 그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반전을 꾀하려는 맨유는 새로운 보강을 통해 전력을 끌어올리길 바라고 있다.

맨유는 왼쪽 측면에서 주로 활약하는 아크튀르크오을루에게 흠뻑 빠졌다. 그를 더욱더 면밀하게 분석하기 위해 스카우트들을 경기 현장으로 파견했다. 마침, 계륵으로 전락한 마커스 래시포드(26)가 파리 생제르맹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기에 자리 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이 떠올랐다.



맨유가 아크튀르크오을루를 영입하려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쟁이 불가피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아크튀크르오을루에게 관심을 보였고, 디에고 시메오네(54·아르헨티나) 감독이 영입을 승인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벤피카와 UCL 경기에서 아크튀르크오을루를 직접 확인했다. 아크튀르크오을루는 해당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시메오네 감독에게 패배를 선사했다.

스페인 매체 ‘디아리오 골’은 16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선수단 강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여러 선수의 이름이 떠올랐는데, 아크튀르크오을루도 포함됐다”라며 “시메오네 감독이 아크튀르크오을루 영입을 승낙했다.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벤피카를 상대한 경기에서 골망을 흔들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튀르키예 국가대표인 아크튀르크오을루는 이스탄불 바샥셰히르, 카라자베이 벨레디예스포르, 아나골드 24 에르진잔스포르, 갈라타사라이 등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왼쪽 윙어인 그는 빠른 스피드와 양발 킥 정확도를 내세워 튀르키예를 대표하는 공격 자원으로 거듭났다. 주 포지션인 왼쪽 윙어 외에 공격형 미드필더, 세컨드 스트라이커 자리에서도 활약했다.

갈라타사라이에서 4시즌 동안 179경기 출전해 46골과 42도움을 기록한 아크튀르크오을루는 지난여름 벤피카로 이적했다. 이번 시즌 벤피카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6경기에서 4골과 2도움을 쌓았다. 해리 포터의 광팬인 그는 득점 후 마법사를 흉내 내는 독특한 셀레브레이션을 펼치는 선수로도 알려졌다.

사진 =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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