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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1 현장] 역시 슈퍼스타→ '매력덩어리' 린가드가 분위기 UP 시켜줬다… '짬밥 거절, 포그바 K리그 추천, 강원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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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서울)

'슈퍼스타' 제시 린가드가 함께하니 분위기는 더욱 뜨거웠다.

16일 오후 3시, 누리꿈스퀘어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 라운드 A(이하 파이널 A) 미디어 데이가 열렸다. 현장엔 파이널 A에 진출한 여섯 개 클럽의 감독과 선수가 자리했다. 울산 HD(이하 울산)에서는 김판곤 감독과 김기희, 김천 상무(이하 김천)에서는 정정용 감독과 김민덕, 강원 FC(이하 강원)에서는 윤정환 감독과 황문기, 포항 스틸러스(이하 포항)에서는 박태하 감독과 김종우, FC 서울(이하 서울)에서는 김기동 감독과 린가드, 수원 FC에서는 김은중 감독과 이용이 참석했다.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 스타플레이어 린가드는 올해 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를 누비고 있다. 팬들의 사랑은 한 몸에 받고 있다. 다른 무엇보다도 '진심으로' 축구에 임하고 있어서다. 린가드는 서울과 함께 대업을 이루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미디어 데이 속의 린가드는 재치 넘치는 모습도 보여줬다. 행사 진행 도중 린가드 주변으로 대화의 공이 돌 때마다 재밌는 장면이 연출됐다.
 



정정용 감독은 린가드에게 한국 군 입대를 권유했다. 영입하고 싶은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정정용 감독은 "린가드를 부르고 싶다. 짬밥을 먹이고 싶다. 흥행 측면에서도 린가드가 와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린가드는 "괜찮아"라고 웃으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

린가드를 향한 직접적인 질문도 있었다. 'K리그에 추천하고 싶은 선수가 있느냐'는 물음에 린가드는 "폴 포그바다. 꼭 데려오고 싶다"라고 답하며 좌중을 폭소케 했다. 미디어 데이를 진행한 소준일 캐스터는 "왠지 풀어야 할 게 많을 거 같다"라고 웃으며 말끝을 흐렸다.

선수가 선수에게 질문하는 코너에서 린가드는 황문기와 대화를 나눴다. 여기서 린가드는 '강원 맛집' 추천을 부탁했다. 이유가 있었다. 린가드는 "강원이라는 팀으로 가겠다는 게 아니고, 강원을 이기고 서울 선수들과 먹으러 가려고 한다"라며 서울을 향한 진심을 나타냈다. 황문기는 이에 "우리를 이긴 뒤 가려고 한다면 추천해줄 장소가 없다"라며 냉혹한 답을 전했다. 광경을 지켜본 현장의 모두가 폭소할 수밖에 없는 순간이었다.
 



이 밖에도 린가드는 시종일관 밝은 미소를 자랑하며 미디어 데이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팬들을 위해 알뜰살뜰 선물을 챙겨오는 마음씨를 보여주기도 했다.린가드는 미디어 데이 전 현장 취재진과 대화에서 "잉글랜드에는 시즌 중에 행사가 없지만, 이런 것도 좋은 거 같다"라면서 한국식 미디어 데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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