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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김민재 스승' 투헬 감독 선임…"월드컵 우승하겠다"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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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지난 시즌 한국 대표팀 핵심 센터백 김민재를 가르치며 언론에 혹평도 서슴치 않았던 독일 국적 토마스 투헬 감독이 '축구종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공식 선임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1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경력을 지닌 투헬 감독이 성인 남자 대표팀 감독이 됐다"고 발표했다.

투헬 감독은 내년 1월1일부터 잉글랜드 축구사 3번째 외국인 감독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임기는 일단 2026 캐나다와 미국, 멕시코에서 공동 개최하는 북중미 월드컵 종료 시점까지 약 1년 9개월이다. 투헬 감독은 과거 첼시 사령탑 시절부터 시작해 김민재 현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도 데리고 갔던 앤서니 배리 코치와 동행한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지난 7월 독일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사임하면서 3달간 새 감독을 물색했다. 9월과 10월 A매치 브레이크 때 열린 UEFA 네이션스리그에선 연령별 대표팀 감독인 리 카슬리가 임시 사령탑을 맡아 두 달 간 벤치를 지켰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역사상 3번째로 외국인 지도자를 대표팀 감독으로 뽑게 됐다.

이번 투헬 감독 선임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잉글랜드의 강력한 라이벌인 독일에서 감독을 데려왔다는 것이다.

잉글랜드는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앞두고 얼마 전 별세한 스웨덴 출신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을 외국인 사상 첫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고, 2007년 말부터 2012년 2월까진 이탈리아 국적의 전술가 파비오 카펠로 감독에 대표팀 지휘봉을 맡겼다.



하지만 이번처럼 라이벌 국가의 지도자에게 '삼사자 군단(잉글랜드 대표팀 별칭)'을 맡기는 것은 처음이어서 투헬 감독 선임 전부터 논란이 불거지는 상황이다.

영국 유력 타블로이드 신문 중 하나인 데일리 메일은 16일자를 통해 "잉글랜드 축구의 어두운 날"이라며 "투헬은 영국에서 대표팀을 처음 맡아 증명해야 하는데 월드컵은 불과 18개월 남은 상황"이라고 혹평했다.

공영방송 BBC도 투헬 선임에 물음표를 달았다. "투헬을 선임하기로 한 축구협회 결정은 많은 사람들을 배신한 것은 물론, 국내 코치들에 대한 모욕으로 간주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잉글랜드에도 투헬 못지 않은 지도자들이 있는데 왜 최근 논란에 빠진 감독을 데려왔느냐는 뜻이다.

투헬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 중하위권인 마인츠를 시작으로 최상위권 구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프랑스 최강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잉글랜드 빅클럽 첼시(잉글랜드),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유력 구단들을 두루 지도한 자수성가형 감독이다.

지난 2019-2020시즌 코로나19 속에서도 PSG의 사상 첫 UCL 결승 진출과 준우승을 이끌어 주목을 받은 그는 2021년 1월부터 가르친 첼시에선 2020-2021시즌 UCL, 2021 UEFA 슈퍼컵, 2021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등을 일궈냈다.



2022년 가을 첼시에서 경질된 그는 지난해 3월 뮌헨으로 부임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직전 시즌인 2023-2024시즌엔 뮌헨이 분데스리가 타이틀을 12년 만에 빼앗긴 것은 물론 3위까지 추락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준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분투했으나 결승행에 실패했다. 뮌헨은 DFB(독일축구협회) 포칼과 DFL(독일축구리그) 슈퍼컵도 놓치면서 지난 시즌을 '무관'으로 보냈다.
게다가 투헬 감독은 2023-2024시즌이 몇 개월 남은 지난 2월 뮌헨 감독 퇴진을 일찌감치 발표해 화제가 됐다. 시즌 막판 투헬 감독이 뮌헨과 다시 동행할 거란 관측도 있었으나 결국 떠났다. 다만 투헬 감독은 뮌헨에서 내년 6월까지 잔여 연봉 160억원을 받기로 합의한 상황이었다.

이번 잉글랜드 대표팀 부임으로, 뮌헨에서 급여를 받는 일은 중단됐다.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으로 받는 연봉은 90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헬 감독이 독일인임에도 축구종가 대표팀을 지도할 수 있게 된 배경엔 독일 못지 않게 잉글랜드를 사랑하는 그의 언행, 그리고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이 존경하는 배리 코치의 존재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투헬 감독은 뮌헨 지휘봉을 잡은 뒤에도 첼시 시절을 잊지 못했다. 뮌헨 감독을 그만 둘 땐 "영국에서 일하는 게 즐겁고 다시 런던에 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힐 정도였다.



뮌헨에서도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공격수이자 세계 최고의 킬러 중 하나인 해리 케인을 토트넘으로 데려오고, 토트넘 수비수 에릭 다이어도 영입하는 등 잉글랜드 혹은 프리미어리그 출신 선수들을 선호했다.

투헬 감독은 한국 선수들과의 인연도 깊다. 마인츠 시절엔 구자철과 박주호를 데려가 지도했으며, 박주호 같은 경우는 도르트문트 부임 이후에도 불렀다.

지난해 여름엔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수비수 김민재를 화상 통화까지 하며 뮌헨으로 스카우트했다.

다만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김민재를 벤치로 밀어내더니 지난 5월 열렸던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홈 경기에서 김민재가 두 차례 실수를 범하자 그를 감싸기는커녕 "탐욕이 많은 수비수"라고 언론 앞에 대놓고 혹평, 독일 언론에서 "선수를 보호할 줄 모르는 감독"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편, 잉글랜드축구협회 마크 벌링엄 최고경영자(CEO)는 "사우스게이트 사임 이후 후보자 풀을 살펴보고 여러 감독을 만나 기준에 따라 평가했다. 투헬은 매우 인상적이었고, 방대한 전문 지식과 추진력에서 특히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린 주요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줄 수 있는 코칭 팀을 고용하고 싶었고, 그들이 그렇게 해주리라 믿는다"면서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제시했다. 잉글랜드는 현대 축구를 만든 종가임에도 월드컵과 유럽축구선수권 등 두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1966년 개최국으로 월드컵 제패했을 때 단 한 번이다.

투헬 감독은 "잉글랜드 팀을 이끌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 큰 영광이며, 재능있는 선수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기대된다"며 "배리 코치와 긴밀히 협력해 잉글랜드가 성공하고 서포터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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