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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김도영의 위엄…100타점 타자가 3명이나 있는데 안심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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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100타점을 기록한 선수가 3명이나 있는데 KIA '천재타자' 김도영(21)에게는 적수가 되지 못한다.

김도영은 올해 KBO 리그를 빛낸 '아이콘'과 같은 존재다. 140경기에 나온 김도영은 타율 .348, 출루율 .420, 장타율 .650, OPS 1.070에 38홈런 108타점 40도루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남기고 있다. 그것도 21세의 나이에 말이다.
김도영이 국내 선수로는 2000년 박재홍 이후 24년 만에, 그리고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한 것도 모자라 국내 선수 최초 40-40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 자체가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심지어 아직 기회도 있다. KIA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NC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김도영이 홈런 2개를 친다면 40-40 대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김도영은 지난 16일 수원 KT전에서도 연타석 홈런을 폭발했던 선수다. 하루에 홈런 2개를 치는 것이 결코 불가능은 아니다.

사실 당장 이대로 시즌이 끝나도 김도영이 남긴 족적은 KBO 리그 역사에 찬란하게 기록될 것이다. 올 시즌 142득점으로 역대 단일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수립한 김도영은 타격 부문 3위, 최다안타 공동 3위, 홈런 부문 2위, 타점 부문 8위, 도루 부문 6위에 랭크돼 있는 한편 40-40에 가까운 기록으로 역대급 시즌을 치른 것이 분명하다. 올해 그가 남긴 임팩트로는 정규시즌 MVP도 충분히 떼놓은 당상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 김도영 ⓒ곽혜미 기자
▲ 김도영 ⓒ곽혜미 기자


KIA는 김도영의 엄청난 활약 속에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따냈다. 김도영이 뜨거운 가을을 보내면 풍성한 겨울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연말 시상식의 '단골손님'으로 등장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정규시즌 MVP 시상식은 물론 골든글러브, 각종 언론사 시상식 등 김도영이 가져갈 상이 한 두 개가 아닐 것이다. 특히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골든글러브에서는 이미 3루수 부문 수상을 예약한 것과 마찬가지다.

올해 KBO 리그에는 유난히 3루수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올해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340 19홈런 104타점 21도루로 생애 최고의 시즌을 치른 키움 송성문을 비롯해 SSG 최정은 역대 개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한 것은 물론 128경기에 나와 타율 .287 35홈런 101타점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144경기에 모두 출전한 문보경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기어코 생애 첫 100타점을 돌파, 타율 .301 22홈런 101타점 7도루로 비약적인 발전을 보였다.

김도영을 제외해도 리그에서 100타점을 기록한 3루수만 3명에 달한다. 그런데 이들 모두 김도영의 적수는 되지 못한다. 그만큼 김도영이 역대급 시즌을 치렀다는 뜻이다. 만약 김도영이라는 '괴물'이 없었다면 나머지 3명도 충분히 골든글러브 수상 정도는 노릴 만한 성적인데 하필 김도영과 동시대에 뛰는 것이 불운이라면 불운이다.

어쩌면 그래서 김도영의 가치가 더욱 돋보인다. 유독 3루수의 활약이 돋보였던 시즌인데 그 중에서도 김도영이 단연 '으뜸'이고 '역대급'이기 때문이다.

▲ 김도영 ⓒ곽혜미 기자
▲ 김도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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