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손흥민, 이건 확실한 우승' 토트넘 굿바이→바르셀로나 이적하나…"쏘니 FA 영입, 팬들도 환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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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다름 아닌 바르셀로나와 연결되면서 트로피를 거머쥘 가능성이 생겼다.
스페인 '카탈루냐 라디오'는 13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내년에 손흥민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하는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아직 테이블엔 아무것도 없지만 한지 플릭은 손흥민의 영입을 긍정적으로 볼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 주장이자 레전드 손흥민은 현재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그는 지난 2021년 여름 토트넘과 2025년 6월까지 유효한 새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엔 계약기간을 2026년 6월까지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만료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음에도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에 관해 어떠한 논의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재계약에 관련된 질문을 받자 "아직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일단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더 스탠더드'는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하는 조항을 발동할 예정이다"라며 "손흥민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끝난다. 그러나 클럽은 계약을 12개월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고, 이를 행사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연장으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1번째 시즌을 보내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더선' 소속이자 토트넘 전담 기자는 톰 바클레이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2026년 여름으로 넘기기 위해 자신들이 보유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밝혔다.
영국 '가디언' 역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현재 계약의 마지막 12개월에 들어간 후 계약 상황을 돌아봤다"라며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기간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성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연장 옵션 발동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손흥민을 눈여겨 보고 있는 일부 클럽들이 2025년 여름 FA 영입 가능성을 고려하고 시작했다.
일부 언론은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를 논의하기 시작했고, 32세이지만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인 손흥민이 이적시장에 나올 수도 있다는 소식에 수많은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에 손흥민이 합류하기를 바랐다.이적시장 매체 '트랜스퍼'도 SNS를 통해 손흥민의 행선지를 두고 투표를 진행했다.
매체는 "32살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될 것"이라며 "손흥민이 다음 단계로 어딜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야 할까?"라며 팬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매체는 투표지에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다른 프리미어리그 클럽에 합류해야 한다', '프리미어리그를 떠나야 한다'라며 3개의 선택지를 만들었다.
무려 8만 3000여 명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프리미어리그를 떠나야 한다'라는 선택지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아 득표율 45%를 기록했다. 두 번째 많은 표를 받은 건 토트넘 잔류(35%)였고, 다른 프리미어리그 클럽으로 이적하는 선택지는 득표율 20%를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를 떠나는 선택지를 택한 몇몇 팬들은 댓글을 통해 "손흥민, 바르셀로나로 와!", "바르셀로나에서 손흥민은 라민 야말과 호흡이 잘 맞을 거다", "제발 바르셀로나로 와라"라며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을 바라기도 했다.
때마침 바르셀로나와 플릭 감독이 손흥민 영입을 고려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손흥민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차기 축구스타 라민 야말과 함께 뛰는 모습이 나올 수도 있다는 추측이 거세졌다.
바르셀로나는 최대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스페인 라리가 강호이자 세계 최고의 축구 클럽 중 하나이다. 올시즌 신임 사령탑 한지 플릭 감독 밑에서 리그 선두에 오르면서 라리가 우승을 겨냥 중이다.
만약 손흥민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는다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수많은 축구 팬들을 열광시킬 수 있다. 또 손흥민이 토트넘에선 들지 못한 트로피를 거머쥘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무려 9년 넘게 뛰고 있지만 아직까지 어떠한 메이저 대회에서도 우승을 하지 못했다.
2016-17시즌 땐 프리미어리그 2위를 차지했고, 2018-19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라갔지만 리버풀에 지면서 준우승했다. 2020-21시즌 리그컵도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우승을 내줬다.
무관이 길어지면서 손흥민 최고의 파트너이자 토트넘에서 통산 280골을 터트린 레전드 공격수 해리 케인은 우승을 위해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올시즌도 토트넘에서 무관으로 마치고, 토트넘이 연장 조항을 발동하지 않는다면 손흥민도 케인처럼 우승을 위해 바르셀로나 등 언제든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클럽으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8월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려 구단 레전드로 등극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어떤 유산을 남기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전설적인 선수로 남고 싶다"라며 "10년 동안 한 팀에 있었다는 건 훌륭한 노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고, 팀에 뭔가를 돌려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토트넘 레전드로 불리기에는 시기상조라고 했다. 손흥민은 "난 여전히 내가 이 팀의 레전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토트넘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렇게 해서 레전드로 불린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라며 "난 트로피를 얻기 위해 토트넘에 합류했다. 올해는 특별한 시즌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올시즌 트로피를 겨냥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트랜스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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