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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텐 하흐 후임으로 들어오나'... "한 시즌이라도 맡아 같은 선수들로 차이 만들었으면..." 레전드의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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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퍼거슨이 텐 하흐의 후임으로 맨유 감독을 맡아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5일(한국 시간) "알렉스 퍼거슨 경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깜짝 복귀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에릭 텐 하흐 현 감독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A매치 휴식기 전에는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될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다. 이러한 소문에도 불구하고 텐 하흐는 감독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감독직을 유지하려면 빠르게 팀을 반등시켜야 한다.

지난 여름, 맨유는 토마스 투헬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를 비롯한 여러 후보를 살펴보는 등 텐 하흐의 후임자를 물색한 끝에 텐 하흐를 유임하기로 결정했다.



투헬 감독과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 감독은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될 경우 뤼트 반 니스텔루이 감독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후임 감독으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맨유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퍼거슨이 보여줬던 완벽한 전성기와 거리가 먼 상황이다.

퍼거슨은 27년이라는 재임 기간 동안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한 명으로 명성을 굳혔다. 퍼거슨 감독 체제에서 맨유는 13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5번의 FA컵 우승, 4번의 리그컵 우승, 2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퍼거슨 경은 2013년에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현재 83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퍼거슨 전 감독은 맨유의 감독으로 깜짝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이자 토트넘 레전드인 폴 개스코인은 맨유가 퍼거슨과 결별을 결정한다면 퍼거슨을 다시 데려올 것을 촉구했다.

개스코인은 '스포츠캐스팅'과의 인터뷰에서 텐 하흐가 크리스마스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알렉스 퍼거슨의 뒤를 이어 무리뉴 감독도 오래가지 못했고, 모예스 감독도 오래 가지 못했다. 텐 하흐를 보면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퍼거슨이 한 시즌만이라도 감독을 맡아 그 선수들과 함께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지켜봤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퍼거슨 감독에게 약간의 존경심을 가져야 하고, 맨유는 워낙 거대한 클럽이기 때문에 일부 선수들은 자신이 누구를 위해 뛰고 있는지 깨닫지 못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텐 하흐가 경질당해도 퍼거슨이 맨유의 감독으로 복귀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퍼거슨은 후임자인 모예스 감독이 경질되기 직전인 상황에서도 감독직 복귀를 배제했었다.



당시 71세였던 퍼거슨은 "다시 감독직을 맡거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성적에 연연하는 데 관심이 없다. 내가 감독으로 복귀하는 데 돈을 걸면 돈을 낭비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취재문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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