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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원 날아갔다' 김하성 '후려치기' 시작됐다...부상 직후 수술했어야, 1년 계약 후 FA 재도전이 가장 현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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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드디어 '후려치기'가 시작됐다. 김하성의 몸값이 점점 하락하고 있다.

미국 매체 스포팅뉴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의 FA 시장 가치를 5년 6300만 달러로 예상했다. 또 BMC는 2년 2500~2800만 달러로 전망했다.

MLBTR은 건강했을 때의 김하성 FA 가치를 4년 이상 최대 1억 달러로 전망한 바 있다.

이는 어깨 수술 후 복귀 시점이 늦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의 케빈 에이스는 김하성의 복귀 시점을 4월 말 또는 5월 초로 내다봤다. 수술 후 6개월이 되는 시점이다.

내년 시즌 복귀 시점이 늦어지는 데다 수술 후유증을 감안, 구단들이 김하성의 몸값을 후려칠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김하성이 시즌 개막에 복귀한다면 제값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아쉽다.

김하성은 지난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중 상대 투수의 견제 때 1루에 슬라이딩하고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10월 11일 수술했다. 약 50일 늦게 수술한 것이다. 늦게 수술하는바람에 수백억 원을 손해보게 생겼다.

이에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다년 계약보다는 단기 계약을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 1년 계약 후 FA 시장에 다시 나오는 것이다. 건강함을 확인시킨 후 FA 대박을 터뜨린다는 속셈이다. 2년 계약에 1년 후 옵트아웃 계약이 더 나을 수도 있다. 다만, 평균 연봉이 얼마냐가 관건이다.

한편,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 잔류할 가능성은 작아지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보다 외야수 주릭슨 프로파,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와의 계약을 더 중요시하고 있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유는 간단하다. 김하성이 요구할 총액을 맞춰줄 수 없기 때문이다.

MLBTR은 14일 김하성이 가장 주목받는 FA이긴 하지만 프로파와 히가시오카가 김하성보다 더 높은 재계약 순위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김하성이 1년 계약을 원한다면 재계약을 할 수도 있어보인다. 현재 김하성을 대체할 유격수가 없기 때문이다. 1년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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