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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양민혁'까지 위험하다…포스텍 감독 '경질 위기'→"구단 지분 인수에 운명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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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사진=게티 이미지

[포포투=박진우]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만약 경질된다면, 손흥민과 양민혁의 입지까지 흔들릴 수도 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14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전 공동 구단주 아만다 스테이블리가 토트넘 홋스퍼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만약 인수가 진행된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스테이블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공동 구단주였다. 그녀는 사우디아라비아 공공 투자 기금이 뉴캐슬을 인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이번 여름 자리에서 물러났다. 당시 스테이블리는 보유하고 있던 뉴캐슬 주식을 매각해 5억 파운드(약 8,864억 원)를 확보했고, 이를 토트넘 인수에 사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중요한 지점은 스테이블리가 에디 하우 감독의 '광팬'이라는 사실이다. 하우 감독은 과거 본머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후,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뉴캐슬의 명가 재건을 이끌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됐다. 하우 감독은 부임 직후부터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그는 앤서니 고든, 알렉산더 이삭, 브루노 기마랑이스 등 주요 선수들을 영입했다. 그럼에도 기존 선수들과 잘 융화될 수 있도록 팀을 운영했다. 결국 첫해 리그 4위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손에 쥐었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위기를 맞을 것이란 이야기다. 만약 스테이블리가 토트넘 지분을 사들여 구단주로 부임한다면, 새로운 사령탑으로 에디 하우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말미부터 현재까지 꾸준하게 경질설에 휩싸이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구사하는 공격 축구는 '양날의 검'으로 작용하는데, 안좋은 측면이 더욱 부각된다는 이유에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을 '공격적인 팀'으로 바꿨다. 매 경기 수비라인을 중앙선 부근까지 올려 점유율을 확보하고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한다. 지난 시즌 퇴장 악재가 겹쳤던 첼시전이 대표적인 예시다. 2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라인을 높게 올려 '한 방'을 노렸다. 그러나 끝내 실패로 돌아갔고 1-4 대패를 맞았다. 이번 시즌에도 시즌 초반 2연패를 당하며 위기설이 등장했다. 최근 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해 5연승을 달렸지만, 지난 리그 7R 브라이튼전 2-3 충격패로 또 다시 여론은 등을 돌렸다.

문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이 '코리안리거' 손흥민과 양민혁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내년 여름까지이며, 현재까지 구단은 손흥민과 어떠한 계약 협상도 하지 않고 있다. 최근 일각에서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란 예측이 전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하에서 '주장'으로 여전한 입지를 다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예측이다. 만약 스테이블리가 새로운 구단주로 부임한다면, '세대 교체'를 감행할 가능성 또한 충분하다.

양민혁에게도 문제다. 양민혁은 이번 시즌을 강원FC에서 마무리한 뒤, 내년 1월 토트넘으로 합류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는 스타일이다. 이번 시즌에도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윌손 오도베르 등 유망주들을 교체로 적극 활용했다. 양민혁 또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직접 눈 여겨 보고 영입을 검토한 선수다. 따라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된다면, 양민혁 또한 새로운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어야 하는 과제를 부여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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