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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시부터 비 예보" 삼성-LG PO 2차전 앞둔 라팍, 빗방울 떨어진다…취소되면 KS 일정 바뀔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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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방수포가 설치됐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오후 3시부터 비가 예상된다는 예보가 있는 가운데, 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그라운드에는 전면 방수포가 깔려있다. 비의 양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KBO는 되도록이면 일정대로 경기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14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릴 예정이다. 그런데 이날 오후 대구에는 비 예보가 있다. 포스트시즌 경기 일정은 다음 시리즈와도 연관이 있고, 또 티켓 판매 등 흥행에도 영향이 있는 만큼 KBO 또한 예보를 살피고 있다.
비의 양이 관건이다. 많은 양이 아니라면 강행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14일 경기가 우천취소된다면 15일에 2차전이 열린다. 16일이 이동일이 되고,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3차전이 펼쳐진다. 4차전 뒤로 시리즈가 길어지면 18일 4차전, 19일 이동일, 20일 5차전이 이어진다. 5차전이 성사될 경우 한국시리즈 일정도 하루씩 밀린다.

#'14일 우천 취소시' 한국시리즈 일정 시나리오

17일 3차전 종료 - 한국시리즈 21일 개시
18일 4차전 종료 - 한국시리즈 21일 개시
20일 5차전 종료 - 한국시리즈 22일 개시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 엔스 ⓒ곽혜미 기자


14일 2차전 선발투수는 삼성 원태인, LG 디트릭 엔스다. 14일 경기가 15일로 밀린다면 LG에서 손주영으로 선발을 바꾸는 승부수를 띄울 수도 있다. LG는 원래 손주영을 2차전, 엔스를 3차전에 내세우는 방안을 고심했다. 그러나 손주영이 14일 경기에 나서기 어렵다는 트레이닝 파트 의견이 나오면서 엔스를 2차전에 넣게 됐다. 경기가 하루 뒤에 열린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

한편 삼성은 13일 열린 LG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0-4로 크게 이겼다. 2015년 한국시리즈 1차전 이후 9년 만의 가을 야구 승리이자, 2021년 플레이오프 2전 2패의 아픈 기억을 떨쳐낼 수 있는 완승이었다.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특히 타자들의 실전 감각에 대한 물음표가 있었지만 단 5이닝 만에 선발 전원 안타가 나오는 등 공격력에서 LG를 압도했다. 정규시즌 팀 홈런 1위의 위용을 자랑하듯 구자욱(3회 3점) 김영웅(4회 1점) 르윈 디아즈(5회 2점)의 홈런이 터졌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데니 레예스가 6⅔이닝 동안 101구를 뿌리며 3실점 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경기 후 삼성 박진만 감독은 "플레이오프 1차전 앞두고 경기 감각이 떨어져있을까봐 걱정했다. 나만 걱정했나보다. 선수들과 코치들은 컨디션 조절을 잘했다. 시즌 때도 하기 힘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선발 싸움에서 밀리면서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가 됐다. 삼성 타자들이 실투를 장타로 만들면서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LG 선발 최원태는 3이닝 만에 5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LG는 그동안 기용하지 않았던 불펜투수들을 내보내면서 2차전을 기약했다.

▲ 박진만 감독 ⓒ곽혜미 기자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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