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억 수령→배신자 등극' 클롭, 결국 애제자까지 등 돌렸다..."다시는 그를 보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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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좀처럼 배신자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케빈 그로스크로이츠는 클롭 감독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다시는 클롭 감독을 도르트문트 응원석에서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그로스크로이츠는 클롭 감독의 대표적인 애제자 중 한 명이다. 그는 도르트문트 유소년 시스템을 통해 성장했으나 자신의 재능을 다 펼치지 못했다.
이후 로트 바이스 알렌으로 이적한 그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08년 클롭 감독이 도르트문트의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부터이다. 그로스크로이츠는 클롭 체제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멀티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주로 측면 윙어, 측면 풀백 등 다양한 포지션을 누볐고 유사시엔 팀이 필요로 하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도르트문트 전성기의 한 축으로 활약했다.
그로스크로이츠의 활약에 힘입어 도르트문트는 바이에른 뮌헨 천하를 깨고 2010/11 시즌, 2011/12 시즌 연달아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영광의 시대를 누렸다.
그런 그로스크로이츠마저 클롭에게 실망을 표한 것은 다소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최근 클롭의 행보와 연결된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지난 9일 "클롭이 리버풀을 떠난 뒤 약 5개월 만에 새로운 직장을 구했다. 그는 레드불에서 글로벌 축구 책임자 역할을 맡기 위해 새로운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9년 동안 리버풀을 지휘하며 프리미어리그(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등 성공적인 감독 경력을 쌓았던 클롭은 지난 5월 사임했고, 이후 휴식기를 가졌다. 클롭은 감독직을 맡는 대신 레드불과 계약을 체결했고 내년 1월 1일부터 글로벌 축구 책임자라는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보도 내용을 정리하면 클롭은 레드불 산하의 라이프치히(독일),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뉴욕 레드불스(미국) 등의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그로스크로이츠가 실망한 부분은 이 중 라이프치히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 있다. 라이프치히는 도르트문트의 최대 라이벌로 불리는 구단이다. 즉 도르트문트의 레전드 그 자체인 클롭이 라이프치히가 포함된 프로젝트에 힘을 쏟기로 한 결정에 유감을 표한 것이다.
클롭의 선택은 그로스크로이츠 외에도 다양한 매체에 의해 비판받고 있다. 특히 현지 팬들은 그가 1,200만 유로(약 177억 원) 수준의 연봉 수령을 약속받기로 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뒤 그를 배신자로 부르며 강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레드불 공식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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