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에 이어 대전도 달군 '히어로'...사실상 '임영웅 콘서트'에 '축구' 곁들인 영웅시대를 위한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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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대전, 금윤호 기자) 사실상 '임영웅 콘서트'에 총 7골을 주고받는 '골 잔치' 축구 경기를 곁들인 임영웅 콘서트였다.
12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자선축구대회인 만큼 전현직 축구 선수들은 물론 가수와 유튜버 등 유명 인사들이 참석해 관중들과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다.
'팀 히어로'는 가수 임영웅을 필두로 조원희, 골키퍼 김영광, 이로운, 가솔현, 오반석, 조원희, 민경현, 이정진, 이수빈, 한대중, 조영준 등 대부분 선수들로 이뤄졌다.
이에 맞선 '팀 기성용'은 골키퍼 이범영을 비롯해 임상협, 지동원, 궤도, 정호연, 김봉수, 바밤바, 윤석영, 박승욱, 김진야, 말왕 등이 선발 출전했다.
팀 기성용 출전 명단에는 축구 선수들 외에도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곽윤기와 유튜버 감스트, 말왕, 바밤바, 궤도 등도 명단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12일 경기 도중 킥을 시도하는 임영웅
내용과 결과가 크게 중요하지 않은 자선축구대회 이벤트 경기였지만, 임영웅을 비롯한 출전 선수들은 킥오프되자 진지한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고 총 7골이 터지는 난타전 끝에 팀 기성용이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행사는 경기 전후 기자회견 없이 본 경기만 진행됐다. 임영웅과 기성용 등 이날 주요 선수로 출전한 몇몇 인물들만 경기 전과 후에 쿠팡플레이 프리뷰 및 리뷰 쇼에 나서 인터뷰에 참여했다.
약 2시간 펼쳐진 짧은 이벤트 경기였지만, 대전월드컵경기장에는 35,034명의 관중이 찾아 가득 채웠다.
12일 하프타임에 그라운드 위에서 공연을 펼치는 가수 임영웅
이날 경기장을 찾은 대부분의 관중은 임영웅 팬으로 보였다. 거의 모든 관중이 임영웅 팬임을 인증하는 하늘색 티셔츠와 하늘색 응원봉을 들었고, 전광판에 임영웅의 모습이 잡히거나, 임영웅이 공을 잡으면 경기장은 떠나갈 듯 함성으로 가득 찼다.
그런 만큼 임영웅은 팬들을 위한 다양한 모습을 연출했다. 선발 출전했던 임영웅은 전반 25분만 소화한 뒤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앞서 예고했던 하프타임 공연 준비를 위함이었다.
전반이 끝나고 선수들이 잔디 위를 떠나자 무대 의상으로 갈아입은 임영웅이 그라운드 위에 다시 등장했다. 지난 5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하늘빛으로 수놓았던 임영웅은 이번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 'Home' 등을 비롯한 노래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매료시켰다.
그라운드를 무대 삼아 퍼포먼스를 펼친 임영웅은 숨을 돌린 뒤 곧바로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다시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다. 전반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던 임영웅은 후반 들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고, 후반 19분 전원석의 득점을 도우면서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비록 경기는 팀 기성용이 4-3으로 뒤집었지만, 자선축구대회인 만큼 경기 후 임영웅은 양 팀 출전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진 촬영에 응했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잊지 않고 그라운드를 돌면서 손을 흔들고 감사를 표했다.
임영웅은 경기 후 쿠팡플레이 인터뷰에서 "레전드 선수분들과 운동장에서 호흡할 수 있었던 것 만으로도 영광이고, 뛰는 내내 즐거웠다. 이 순간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팀 히어로와 팀 기성용의 맞대결과 유니폼 판매 등 수익금 전액은 사회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사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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