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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 참다 결국 폭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텐 하흐에게 '최후 통첩'...2경기 안에 반등 못하면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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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운명이 2경기 안에 결정된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보드진은 텐 하흐 감독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고 그는 다음 두 경기가 그의 거취를 결정하는 데 중요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2018/19시즌 아약스에서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을 이끈 텐 하흐는 2022년 여름 맨유에 부임했다. 첫 시즌은 준수했다. 텐 하흐의 맨유는 2022/23시즌 리그 3위에 오르며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리그컵에선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2-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후 승승장구할 줄 알았으나 지난 시즌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맨유는 1992년 EPL 출범 후 역사상 최악의 순위인 8위에 그쳤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그나마 FA컵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우승에 성공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텐 하흐는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맨유 보드진은 텐 하흐에게 한 차례 더 기회를 줬지만 이번 시즌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맨유는 2승 2무 3패(승점 8)로 리그 14위까지 추락했다. 강등권인 18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격차는 불과 5점이다.

맨유 보드진은 사태가 심각해지자 지난 8일 런던에서 급히 회동했다. 7시간 동안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A매치 휴식기가 끝난 후에도 텐 하흐가 맨유를 계속 지휘할 가능성이 커졌다.

일단 경질 고비를 넘겼지만 아직 텐 하흐의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팀토크’에 의하면 텐 하흐는 다음 몇 경기가 결과에 따라 그의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맨유는 19일 브렌트포드와 EPL 홈 경기를 치른다. 6일 뒤인 25일에는 주제 무리뉴 감독의 페네르바체와 UEFA 유로파리그에서 격돌한다.

한편 텐 하흐의 후임으로는 토마스 투헬,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투헬은 첼시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리그 3위에 그쳤다. 포터는 첼시에서 실패를 겪은 뒤 경질당한 바 있다.





사진= Onefootball/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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