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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통신] 리퀴드, GAM에 역전승…0승2패→2승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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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 제공
팀 리퀴드가 스위스 스테이지 1승2패조에서 GAM e스포츠를 잡고 기사회생했다.

리퀴드는 12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경기(1승2패조)에서 GAM에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승2패를 맞춰 13일 열리는 최종전에 진출했다. GAM은 1승3패가 돼 조기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2패 뒤 2연승으로 최종전까지 살아남은 리퀴드다. 이들은 스위스 스테이지 첫 두 경기에서 LPL 팀들을 연달아 만났다. LNG e스포츠, 웨이보 게이밍(WBG)에 승점을 헌납했다. 0승2패가 돼 벼랑 끝에 내몰렸다. 이후 페인 게이밍(PNG) 상대로 뒤늦게 첫 승을 올렸고 이날 GAM까지 잡아내면서 승패의 균형을 맞췄다.

리퀴드가 우세를 점할 거라는 사전 예측과 달리 첫 세트부터 치열한 난타전이 벌어졌다. 양 팀이 한타에서 킬을 주고받으면서 한 치 앞도 예측하기 힘든 승부가 이어졌다. 리퀴드가 바텀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확실한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끝내 웃은 건 GAM이었다. GAM은 재정비 후 정글 지역에서 갑작스럽게 열린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다. 상대가 제대로 된 진형을 갖추기 전에 각개격파하는 데 성공했다. 이 싸움은 곧 1세트의 마지막 한타가 됐다.

리퀴드는 2세트부터 제 기량을 펼쳐 보였다. 녹턴·니코로 미드·정글 조합을 완성한 이들은 챔피언의 강점인 이니시에이팅을 활용해 GAM을 압도했다. 게임 초반 ‘엄티’ 엄성현(녹턴)의 갱킹으로 성장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한 이들은 부드럽고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려 상대의 기세를 꺾었다.

리퀴드는 3세트에서도 마찬가지로 녹턴·니코 조합을 이용해 승점을 따냈다. 이들은 조합의 힘으로 상대 딜러진을 쉽게 물어 한타 난도를 낮췄다. 25분경 미드 교전에서 대승한 뒤 내셔 남작을 사냥한 이들은 재정비 후 미드로 진격해 게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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