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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이 분다' 롯데에 이어 NC와 삼성도 무더기 방출...이민호, 신창민, 신정락 등 직장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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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KBO 리그에 '칼바람'이 불고 있다. 구단들의 '정리해고'가 시작된 것이다.

매년 있는 일이지만, 올해는 더 매섭게 느꺼진다. 사상 최초로 1천만 관중이 야구장을 찾은 경사스런 해였다. 그러나 승리가 최고 덕목인 프로세계는 냉혹한 것. 성적이 좋지 않은 선수들은 짐을 싸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재기를 노렸던 오른투수 이민호(30)를 방출했다.

삼성은 29일 투수 이민호, 한연욱, 장재혁, 내야수 김민호, 포수 김세민, 정진수 등 총 6명을 재계약 대상자에서 제외했다고 발표했다.

이민호는 지난해 12월 삼성 유니폼을 입었으나 1년 만에 다시 방출됐다.

2012년 NC 다이노스에 입단해 통산 337경기 33승 24패 28홀드 31세이브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한 그는 2019시즌을 끝으로 1군 무대에서 사라졌다. 2022시즌 팀에 복귀했지만, 1군 등판 기회를 얻지 못하다 2023시즌 후 NC에서 방출됐다가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삼성에서도 퓨처스리그에서 한 경기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1사구 1실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NC도 같은 날 사이드암 투수 심창민을 방출했다.

NC는 심창민을 포함한 선수 9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심창민은 2011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된 이래 10년간 삼성의 핵심 불펜으로 활약한 베테랑 투수다.

그는 9시즌 동안 삼성에서 평균자책점 4.09에 30승 80홀드 51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러나 NC로 트레이드된 뒤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다. 2022년 시즌 11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14.21로 부진했고 2023시즌엔 5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2군에서만 21경기를 뛰고 2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8.84로 반등에 실패했다.

투수 이현우·하준수·이우석·김주환, 야수 윤형준·최우재·김수윤·김택우도 방출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이에 앞서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1일 베테랑 사이드암 투수 신정락(37) 등 선수 7명을 방출했다.

신정락을 비롯해 박명현, 내야수 고경표, 외야수 기민성, 유틸리티 자원 최종은, 포수 정재환과 민성우가 유니폼을 벗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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