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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사이 좋지만…" 운명의 최종전서 만난 다르빗슈-야마모토, 첫 PS 승부에 "몹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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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샌디에이고 다르빗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다저스 야마모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티켓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운명의 날, 양팀은 일본인 투수를 선발로 내세운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을 치른다.

4차전까지 2승 2패. 다저스가 지난 6일 열린 1차전에서 7-5 승리를 거두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당시 다저스의 일본인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이 터졌다.

오타니는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맹활약을 펼치면서 역전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2차전, 3차전은 샌디에이고가 웃었다. 2차전에서는 샌디에이고 일본인 선발 다르빗슈 유가 7이닝 동안 3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 역투를 펼치면서 반격에 앞장섰다.
3차전까지 샌디에이고 승리로 다저스는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4차전에서 오타니, 무키 베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윌 스미스 등 타자들이 고르게 활약하면서 시리즈를 2승 2패로 만들었다.

마지막 5차전을 앞두고 다저스는 야마모토,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 유를 선발로 각각 발표했다. 야마모토는 5일 쉬고 등판하고, 다르빗슈는 4일 휴식 후 등판한다.

일본인 두 선수가 각 팀을 대표해 나란히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등판하는 경우는 처음이다. 일본 매체 ‘주니치 스포츠’는 “일본인 두 선수가 포스트시즌에서 선발투수로 승부하게 된 경우는 처음이다”고 주목했다.

[사진] 다저스 야마모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디에이고 다르빗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5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샌디에이고 대표 다르빗슈는 “지끔까지 경험이 어떤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침착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르빗슈는 야마모토와 대결에 대해 “이런 큰 무대에서 함께 할 수 있어 굉장히 기쁘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사이가 좋다. 서로 이런 무대에서 던질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후배와 대결에 “영광스러운 대결이 되겠지만, 상대 투구는 보지 않고 내 투구에만 집중할 것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다르빗슈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4차례, 내셔널리그 올스타 1차례에 뽑힌 일본인 대표 빅리거다. 그는 포스트시즌 무대만 6차례(총 12경기 5승 6패, 평균자책점 3.88) 경험한 베테랑이다.

반면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는 올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지난 1차전 선발은 메이저리그 첫 가을무대였다. 경험의 차이였을까. 야마모토는 1차전에서 고전했고, 다르빗슈는 2차전에서 팀의 반격을 이끌었다.

물러설 수 없는 5차전이다. 1차전에서는 고전했으나, 야마모토는 올해 다저스에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데뷔한 일본 ‘에이스’ 출신이다.

또한 다르빗슈와 다시 대결하게 된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는 “다르빗슈와 대결에 기대하고 있다”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오타니는 2차전에서 다르빗슈 상대로 무안타로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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