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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 123년 역사 최초 'PS 대타 역전 결승포'→탈락 위기 탈출! 승부는 5차전으로 [ALD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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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클리블랜드 데이비드 프라이가 11일(한국시간) 열린 ALDS 4차전에서 7회 초 역전 2점 홈런을 터트린 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가을야구 탈락 위기에서 극적으로 회생했다. 구단 역사상 최초의 포스트시즌 대타 역전 결승포가 나오면서 승부를 최종 5차전으로 끌고갔다.

클리블랜드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2024 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선승제) 4차전에서 5-4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을 7-0으로 승리한 뒤 2, 3차전을 연달아 0-3으로 졌던 클리블랜드는 이로써 탈락을 눈앞에 두고 기적적으로 회생했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만든 클리블랜드는 하루 휴식 후 오는 13일 홈구장인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5차전에 나선다.
이날 클리블랜드는 2년 차 우완 태너 바이비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그는 올해 12승 8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한 선수다. 이에 맞선 디트로이트는 올해 112⅓이닝 동안 4승 8패 평균자책점 3.53의 성적을 올린 리즈 올슨을 선발로 예고했다.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하게 진행된 가운데, 중반까지 디트로이트의 근소 우위로 흘러갔다. 클리블랜드는 1회 초 스티븐 콴과 카일 만자르도의 연속 안타가 나온 후 2사 1, 3루에서 5번 레인 토마스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디트로이트 역시 2회 말 트레이 스위니의 희생플라이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디트로이트 잭 맥킨스트리가 11일(한국시간) 열린 ALDS 4차전에서 5회 말 솔로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AFPBBNews=뉴스15회에는 서로 점수를 주고 받았다. 클리블랜드가 5회 초 중심타자 호세 라미레즈가 바뀐 투수 타일러 홀튼에게 좌월 솔로포로 터트리면서 리드를 잡자, 디트로이트도 5회 말 선두타자 잭 맥킨스트리의 1점 홈런이 터지면서 2-2로 다시 균형이 맞춰졌다.

디트로이트는 6회 말, 2차전 결승 3점포의 주인공 케리 카펜터가 선두타자 안타로 살아나간 뒤 라일리 그린의 볼넷으로 1, 2루가 됐다. 이어 2사 후 웬실 페레즈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내면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끝내 한방에 경기를 뒤집었다. 7회 초 2아웃 상황에서 콴이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만들며 포문을 열었다. 여기서 클리블랜드는 대타로 데이비드 프라이를 넣었고, 디트로이트도 투수를 보 브리스키로 교체했다.

폭투로 주자가 2루로 간 상황, 프라이는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낮은 시속 97.5마일의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타구는 좌중간으로 날아가 끝내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이 됐다. 타구 속도 100.8마일, 비거리 382피트의 이 한방으로 클리블랜드는 순식간에 스코어를 4-3으로 뒤집었다.

클리블랜드 데이비드 프라이가 11일(한국시간) 열린 ALDS 4차전에서 9회 초 스퀴즈 번트를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프라이는 9회 초에도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1사 1, 3루 찬스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온 그는 깜짝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마무리 엠마누엘 클라세가 9회 말 한 점을 실점했기에 이 점수는 너무나도 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클리블랜드는 1패면 탈락하는 이른바 '엘리미네이션 게임'에서 1997년 월드시리즈 6차전 이후 무려 27년 만에 승리하며 해당 조건에서의 11연패를 탈출했다. 또한 포스트시즌 대타 역전 결승 홈런은 1901년 구단 창단 이후 123년 만에 처음으로 나온 기록이다.

한편 ALDS 또다른 매치업에서는 2승 1패로 앞서던 뉴욕 양키스가 4차전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3-1로 꺾고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양키스는 선발 게릿 콜이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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