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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가을야구 도중 11명 방출···우승멤버 조용호·박시영과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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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외야수 조용호. KT 위즈 제공

KT가 포스트시즌 도중 선수단을 정리했다. 외야수 조용호와 투수 박시영 등 11명을 방출했다.

KT는 10일 11명의 선수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방출 명단에 오른 선수는 조용호·최정태·김규대·홍현빈(이상 외야수), 박시영·하준호·조용근·박시윤·김지민·한민우·윤강찬(이상 투수)이다.

조용호는 KT에서 무명의 시간을 끝내고 주전으로 올라섰다. 이강철 감독이 KT에 입성한 2019년 무상트레이드를 통해 SK에서 KT로 옮겼고 성실한 활약으로 주전 외야수가 됐다. 2021년 KT 우승 당시 1번 타자이자 주전 외야수였다.

그러나 이후 잔부상이 잦아졌고 지난해부터는 출전 경기 수가 줄기 시작했다. 김민혁이 주전으로 자리잡았고 정준영 등이 백업으로 치고올라온 KT 외야에서 밀렸다. KT는 그동안 1군에서 외야 백업으로 뛰었던 홍현빈도 함께 방출했다.

역시 2021년 우승 당시 필승계투조였던 투수 박시영도 KT를 떠났다.

박시영은 2021년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에서 KT로 옮긴 뒤 그해 바로 대변신, 필승계투조로 활약하며 KT를 창단후 첫 1위로 이끌었다. 그러나 2022년 5월에 부상을 당하면서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재활이 길어져 지난해에는 1군에서 한 경기도 던지지 못했다.

올해는 26경기에 등판했으나 평균자책 4.62로 1세이브 4홀드 1패에 머물렀다. 부상자 명단을 몇 번 오갔고 오른쪽 팔꿈치 통증이 최근에도 심해 결국 부상으로 KT를 떠나게 됐다.

김은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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