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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EPL리거 갑작스러운 사망, 수영장서 숨진 채 발견 '향년 31세'... 불과 사흘 전 경기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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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볼독(오른쪽)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 태클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수비수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불과 사흘 전에 경기를 뛰었던 조지 볼독(그리스)의 죽음에 축구계가 충격에 빠졌다.

영국 매체 'BBC'는 "전 셰필드 유나이티드 수비수 볼독이 31세 나이로 사망했다. 잉글랜드 태생의 그리스 국가대표 선수가 그리스 아테네 남부의 글리파다에 있는 자택 수영장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경찰은 현장에서 볼독을 소생시키려 했다. 하지만 구급대원이 볼독의 사망을 확인했다"며 "볼독은 셰필드에서 7년을 뒨 뒤 그리스 팀 파나티나이코스에 합류했다"고 알렸다. 볼독은 파나티나이코스 소속으로 지난 7일 올림피아코스전에도 선발 출전했다.
파나티나이코스는 "볼독의 죽음에 충격을 받았다. 구단은 볼독의 죽음을 애도한다. 그의 가족을 사랑하며, 영원히 함께하겠다"고 발표했다.

전 소속팀 셰필드 또한 "진심 어린 애도를 조지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전한다"고 밝혔다.

조지 볼독(오른쪽)이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볼독은 그리스 국가대표팀 12경기에 출전했다. 그리스는 10월 A매치에서 잉글랜드와 만난다. 볼독은 이번 그리스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았다. 그리스 선수들은 검은 완장을 찰 예정이다.

그리스 국가대표팀도 공식 채널을 통해 "국가대표팀과 그리스 축구연맹은 깊은 슬픔과 비통함을 안고 볼독에게 작별 인사를 전한다"며 "젊은 선수를 예기치 못하게 잃었다. 인간의 고통을 설명할 단어가 없다. 가족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알렸다.

선수 시절 볼독은 총 219경기에 출전했다. 2019년과 2023년에는 셰필드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공을 세웠다.

잉글랜드 버킹엄 태생의 볼독은 2022년 5월 거스 포옛(우루과이) 감독 시절 그리스 대표팀에 첫 발탁됐다. 같은 해 6월 북아일랜드전에서 국가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셰필드 시절 볼독과 함께했던 딘 헨더슨(잉글랜드)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셰필드의 레전드여"라고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글을 남겼다.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편안히 잠들기를"이라며 추모했다.

특히 볼독은 잉글랜드의 MK돈스에서 친형 샘 볼독과 함께 뛰었다. 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의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코치로 활동 중이다. 브라이튼도 "볼독이 31세의 나이로 사망해 충격받았다. 조지의 형에게 사랑과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이반 페리시치(오른쪽)와 신경전을 벌이는 볼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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