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손흥민, 맨유 원정 불참 소식 입수…토트넘에 큰 타격" (英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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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 결장할 전망이다.
유력 기자들이 이를 속속 확인하고 있다.
손흥민이 직전 경기 도중 피로를 호소하며 교체된 가운데 그의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는 답변을 내놨지만 결국 빠질 가능성이 크다.
29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에서 프리미어리그 유력 기자로 활동하는 사미 목벨은 "손흥민이 토트넘의 올드 트래퍼드 원정에 불참할 것이라는 소식을 입수했다"며 "이는 승리를 원하는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 감독 희망에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데일리 미러 역시 "토트넘이 맨유 원정 앞두고 치명적인 결정을 했다"며 손흥민 결장을 확신했다.
29일 내내 손흥민의 맨유전 출전과 결장을 놓고 여러 예측이 오갔으나 결장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앞서 '풋볼 런던'에서 토트넘을 담당하는 알리스데어 골드 기자도 자신의 맨유전 토트넘 선발 라인업에 손흥민을 올려놨다가 29일 오후 7시 전후로 그를 삭제한 뒤 토마스 베르너를 기입했다.앞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27일 구단 훈련장에서 열린 맨유 원정 관련 사전 기자회견에서 선수단 컨디션을 준비하며 손흥민 몸 상태도 알렸다.
손흥민은 당장 훈련하길 원한다는 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답변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빼고는 전부 다 괜찮다"며 손흥민 몸에 이상이 있음을 알리면서도 "손흥민도 아주 나쁜 것 같진 않다는 생각이다. 손흥민은 내일(28일)부터 훈련하길 원한다. 괜찮은지 몸 상태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 때만 해도 손흥민의 몸 상태는 긍정적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27일 열린 아제르바이잔 구단 가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 후반 도중 그라운드에 주저 앉더니 스스로 교체 사인을 벤치에 전달했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를 집어넣었다. 손흥민은 벤치도 아닌 라커룸으로 향해 우려를 샀다.
사실 손흥민은 가라바흐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괜찮은 컨디션으로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부상 사인은 의외였다.
손흥민은 후반 23분엔 3-0 만드는 도미니크 솔란케 득점 때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오른발 강슛을 시도했고 이를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솔란케가 밀어넣어 득점했다. 손흥민은 대회 규정에 따라 어시스트를 작성했다. 도움 기록 직후 교체 요청을 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유로파리그 등 주요 대회에 전부 선발 출전하고 있다. 솔란케, 히샬리송 등 두 핵심 공격수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레프트윙은 물론 스트라이커로도 그라운드를 누볐다. 솔란케가 부상에서 돌아와 이달 중순부터 스트라이커 역할을 하고 있지만 왼쪽 날개로 다시 옮겨 대체자 없이 계속 뛰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베르너, 윌송 오도베르 등 대체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많지 주진 않고 있다. 그 만큼 손흥민을 믿는다는 뜻이다.
그러나 토트넘 팬들은 맨유전에서 손흥민이 라인업에 없는 상황도 각오해야 할 판이다.
사실 손흥민은 올해 유례 없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1월과 3월에 A매치를 위해 카타르와 한국을 다녀갔으며 지난 5월엔 시즌 직후 25시간을 날아가 호주 친선 경기를 했다.
지난 9월 초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팔레스탄인전과 만전을 위해 한국까지 15시간 장거리 비행을 한 뒤 다시 오만까지 경유 포함 15시간 비행을 하고 다시 7시간을 날아가 런던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가라바흐전 같은 경우는 센터백인 라두 드라구신이 전반 7분 만에 상대 공격수를 막다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그라운드에 남은 토트넘 선수들의 활동량과 체력 소모가 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가라바흐전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선 "아직 (부상과 관련해) 이야기해보지 않았지만 손흥민은 조금 피로한 것 같다고 했다. 손흥민이나 의료진의 이야기를 들어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음 날 손흥민의 부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맨유전 출전이 가능한 듯 보였으나 맨유 원정 명단에 빠졌다는 현지 보도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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