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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앞둔' KIA, 상무와의 연습경기에 구름 관중...우승 향한 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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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연습경기에 가득 찬 야구팬. (광주=연합뉴스)



"기세를 몰아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루면 좋겠습니다."

한글날 휴일인 9일 한국시리즈 시작 전인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 구름 관중이 몰려들었다.

한국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는 기아 타이거즈가 국군체육부대인 상무 피닉스와 연습 경기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온 팬들이다.

2만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은 1만5천400여명의 관중이 빼곡하게 자리를 채우면서 정규 시즌 못지않은 응원 열기로 뜨거웠다.

전국 각지에서 찾아 온 기아 팬들까지 한국시리즈 우승을 바라는 기대감으로 선수들의 기량을 지켜보며 응원과 함성을 터트렸다.

기아는 정규 시즌 우승을 기념하고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이날 연습 경기를 무료로 공개했다. 한국시리즈를 대비한 연습 경기를 일반에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오는 14일 롯데전과 18일 자체 연습경기도 팬들에게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다.

기아는 올 시즌에만 26차례 매진을 달성해 무등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던 2009년 달성한 종전 최다 매진(21회) 기록을 15년 만에 새로 썼다.

한국시리즈는 오는 21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전신인 해태 시절을 포함 기아는 한국시리즈에 11번 도전해 모두 우승한 불패 신화를 기록 중이다.

경기장을 찾은 한 관중은 "연습 경기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온 것은 처음 본다"며 "선수들도 부상 없이 준비를 잘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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