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손주영, 첫 PS 등판 5⅓이닝 무실점 구원승…"PO에선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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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손주영. (수원=연합뉴스)
손주영(LG 트윈스)은 지난해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불펜에서 몸만 풀었다.
올해 준플레이오프(준PO) 1, 2차전에서도 등판을 준비했지만, 마운드에는 서지 않았다.
오랜 기다림 끝에 손주영은 포스트시즌(PS)에 처음 등판했고,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손주영은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 준PO 3차전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5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 7탈삼진 역투로 구원승을 거뒀다.
선발 최원태가 2⅔이닝(5피안타 3실점 2자책)만 던지고 조기에 강판했지만, 손주영이 긴 이닝을 소화한 덕에 LG는 kt에 6-5로 역전승했다.
열매는 달콤했다. 손주영은 LG 투수 중 김용수(1990년 KS 1차전), 김기범(1990년 KS 3차전), 최향남(1998년 준PO 2차전), 윤지웅(2014년 준PO 1차전)에 이어 역대 5번째로 PS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낸 투수로 기록됐다. 데일리 MVP에 뽑혀 상금 100만 원도 챙겼다.
경기 뒤 손주영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 컸다. PS 등판은 처음이지만, 지난해 KS를 옆에서 지켜봐서 오늘 크게 긴장하지는 않았다"며 "kt 상대 정규시즌 성적(2패 평균자책점 6.19)이 나빴지만, 내 공을 믿었다"고 말했다.
이날 손주영은 최고 시속 149㎞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섞어 kt 타선을 제압했다.
2-2로 맞선 3회말 2사 1, 2루, 염경엽 LG 감독은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일찌감치 몸을 푼 손주영이 씩씩하게 마운드 위로 올라왔다. 손주영은 첫 타자 김상수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최원태가 남겨 놓은 주자 한 명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1루에서 3루까지 달리던 kt 황재균이 횡사하면서 이닝이 끝났다. 행운이 깃든 첫 아웃카운트였다.
이후 손주영은 자신의 구위로 이닝을 채워나갔다. 4회 첫 타자 배정대를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손주영은 심우준을 시속 146㎞ 직구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세를 올렸다. 삼진 2개를 곁들여 4회를 삼자 범퇴로 막은 손주영은 5회도 단 3타자만 상대했다.
6회 1사 후 황재균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김상수를 삼진, 배정대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무실점 이닝을 늘려갔다.
7회, 8회에도 kt 타자들은 손주영의 공을 공략하지 못했다. 이닝이 끝날 때마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손주영의 머리 위로 LG 팬들의 함성이 쏟아졌다.
2017년 2차 1라운드 2순위로 LG에 입단한 손주영은 8년 차인 올해 '유망주 꼬리표'를 뗐다.
손주영은 올해 정규시즌 27경기에 선발 등판하고, 마지막 28번째 경기에서 구원 등판하며 시즌 성적 9승 10패 평균자책점 3.79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전체 8위, 토종 투수 중에는 원태인(3.66·삼성 라이온즈)에 이은 2위였다.
염경엽 감독은 준PO를 시작하며 디트릭 엔스, 임찬규, 최원태의 3선발 체제를 갖추고, 정규시즌 때 선발로 던진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손주영을 불펜으로 돌렸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LG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5.21로 10개 구단 중 6위에 머물렀다.
염 감독은 단기전에서는 불펜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에르난데스를 불펜으로 돌리고, 승부처마다 내밀어 멀티 이닝을 소화하게 한 염 감독의 선택은 일단 준PO 1, 2차전에서 적중했다.
에르난데스는 5일과 6일 준PO 1, 2차전에 연속해서 구원 등판해 3⅔이닝을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준PO 3차전에서는 손주영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5⅓이닝을 책임지며, 구원승을 챙겼다.
에르난데스는 6-5로 쫓긴 9회말 1사 후 등판해 ⅔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거뒀다.
LG는 5전3승제의 준PO에서 먼저 2승(1패)을 챙겼다. 1승을 추가하면 삼성과 PO를 벌인다.
LG가 PO에 진출하면, 손주영은 선발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손주영은 "감독님이 PO에서는 선발로 등판하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손주영은 삼성을 상대로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1.04로 매우 잘 던졌다. 그는 자신의 힘으로 PO 선발 등판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준PO 3차전 데일리 MVP에 뽑혀 그라운드에 다시 선 손주영의 머리 위로 또 한 번 LG 팬들의 함성이 쏟아졌다.
손주영(LG 트윈스)은 지난해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불펜에서 몸만 풀었다.
올해 준플레이오프(준PO) 1, 2차전에서도 등판을 준비했지만, 마운드에는 서지 않았다.
오랜 기다림 끝에 손주영은 포스트시즌(PS)에 처음 등판했고,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손주영은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 준PO 3차전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5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 7탈삼진 역투로 구원승을 거뒀다.
선발 최원태가 2⅔이닝(5피안타 3실점 2자책)만 던지고 조기에 강판했지만, 손주영이 긴 이닝을 소화한 덕에 LG는 kt에 6-5로 역전승했다.
열매는 달콤했다. 손주영은 LG 투수 중 김용수(1990년 KS 1차전), 김기범(1990년 KS 3차전), 최향남(1998년 준PO 2차전), 윤지웅(2014년 준PO 1차전)에 이어 역대 5번째로 PS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낸 투수로 기록됐다. 데일리 MVP에 뽑혀 상금 100만 원도 챙겼다.
경기 뒤 손주영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 컸다. PS 등판은 처음이지만, 지난해 KS를 옆에서 지켜봐서 오늘 크게 긴장하지는 않았다"며 "kt 상대 정규시즌 성적(2패 평균자책점 6.19)이 나빴지만, 내 공을 믿었다"고 말했다.
이날 손주영은 최고 시속 149㎞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섞어 kt 타선을 제압했다.
2-2로 맞선 3회말 2사 1, 2루, 염경엽 LG 감독은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일찌감치 몸을 푼 손주영이 씩씩하게 마운드 위로 올라왔다. 손주영은 첫 타자 김상수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최원태가 남겨 놓은 주자 한 명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1루에서 3루까지 달리던 kt 황재균이 횡사하면서 이닝이 끝났다. 행운이 깃든 첫 아웃카운트였다.
이후 손주영은 자신의 구위로 이닝을 채워나갔다. 4회 첫 타자 배정대를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손주영은 심우준을 시속 146㎞ 직구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세를 올렸다. 삼진 2개를 곁들여 4회를 삼자 범퇴로 막은 손주영은 5회도 단 3타자만 상대했다.
6회 1사 후 황재균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김상수를 삼진, 배정대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무실점 이닝을 늘려갔다.
7회, 8회에도 kt 타자들은 손주영의 공을 공략하지 못했다. 이닝이 끝날 때마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손주영의 머리 위로 LG 팬들의 함성이 쏟아졌다.
2017년 2차 1라운드 2순위로 LG에 입단한 손주영은 8년 차인 올해 '유망주 꼬리표'를 뗐다.
손주영은 올해 정규시즌 27경기에 선발 등판하고, 마지막 28번째 경기에서 구원 등판하며 시즌 성적 9승 10패 평균자책점 3.79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전체 8위, 토종 투수 중에는 원태인(3.66·삼성 라이온즈)에 이은 2위였다.
염경엽 감독은 준PO를 시작하며 디트릭 엔스, 임찬규, 최원태의 3선발 체제를 갖추고, 정규시즌 때 선발로 던진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손주영을 불펜으로 돌렸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LG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5.21로 10개 구단 중 6위에 머물렀다.
염 감독은 단기전에서는 불펜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에르난데스를 불펜으로 돌리고, 승부처마다 내밀어 멀티 이닝을 소화하게 한 염 감독의 선택은 일단 준PO 1, 2차전에서 적중했다.
에르난데스는 5일과 6일 준PO 1, 2차전에 연속해서 구원 등판해 3⅔이닝을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준PO 3차전에서는 손주영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5⅓이닝을 책임지며, 구원승을 챙겼다.
에르난데스는 6-5로 쫓긴 9회말 1사 후 등판해 ⅔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거뒀다.
LG는 5전3승제의 준PO에서 먼저 2승(1패)을 챙겼다. 1승을 추가하면 삼성과 PO를 벌인다.
LG가 PO에 진출하면, 손주영은 선발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손주영은 "감독님이 PO에서는 선발로 등판하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손주영은 삼성을 상대로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1.04로 매우 잘 던졌다. 그는 자신의 힘으로 PO 선발 등판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준PO 3차전 데일리 MVP에 뽑혀 그라운드에 다시 선 손주영의 머리 위로 또 한 번 LG 팬들의 함성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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