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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철밥통 감독은 없다! 텐 하흐, '경질설'에도 휴가 출발→"당장 위협받지 않는다는 확신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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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10월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휴가를 떠났다. 당장 경질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7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은 맨유 수뇌부가 자신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모였음에도 휴가를 떠났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텐 하흐 감독의 입지가 위태로웠다. 프리미어리그(PL)에서 18승 6무 14패를 기록하며 8위로 리그를 마감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다. 그나마 잉글랜드 FA컵에서 트로피를 들었지만 경질설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마스 투헬 감독 비롯해 토마스 프랭크,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등이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될 정도였다. 그런데 맨유가 돌연 동행을 결정했다. 경질보다는 텐 하흐 감독에게 시간을 조금 더 주겠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도 반전은 없다. 맨유는 시즌 첫 경기였던 커뮤니티 실드에선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며 트로피를 놓쳤다. 리그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맨유는 올 시즌 8경기에서 2승 2무 3패를 거뒀다. 리버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아스톤 빌라 등 까다로운 상대를 만난 경기에서 한 번도 웃은 적이 없다.

그럼에도 텐 하흐 감독은 자신만만한 상태다. 그는 "우리는 이번 시즌 성공을 거둘 것이다. 쉬운 일은 없지만 당황할 일은 아니다. 우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라며 "믿음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우리는 계속 나아가고 계획을 고수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지난 2년 동안 우리가 이긴다는 걸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난 내 커리어에서 항상 우승한다는 걸 증명했다. 지난 6년 동안 난 8개의 트로피를 차지했다"라고 주장했다.



맨유는 감독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의 대체자로 투헬 감독을 물망에 올렸다. 매체는 "투헬 감독은 맨유가 관심을 보였던 감독이다. 그의 매력은 즉시 영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라고 설명했다.

텐 하흐 감독은 여유롭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10월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휴가를 떠났다. 매체는 "텐 하흐 감독은 아스톤 빌라와 0-0 무승부 이후 맨유 수뇌부와 대화를 나눴다. 자신의 자리가 당장 위협받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지고 돌아갔다"라고 전했다.

'데일리 메일'은 "짐 랫클리프 구단주는 월요일 오후 올드 트래포드에서 게리 네빌을 비롯한 구단의 주요 인사들을 모아 회담을 가졌다. 텐 하흐 감독의 미래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그들은 결정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 당분간은 큰 진전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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