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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거취에 관심' 미국 현지서 보라스와 손잡은 이후 단기 계약 가능성 시사...FA 다시 노릴 듯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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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서울=연합뉴스)



미국 스포츠전문잡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나 새로운 구단과 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I는 7일(한국시간) "김하성은 2021년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에 입단하며 계약서에 '2025시즌 상호 연장 계약 조항'을 넣었지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SI가 제시한 근거는 대형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의 계약이다.

김하성은 최근 보라스 코퍼레이션과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했다.

SI는 "어깨 수술을 앞둔 김하성이 당장 장기 FA 계약을 하는 게 불가능하다면, 다른 보라스의 고객처럼 고액의 단기 계약을 한 뒤 다시 FA 시장에 나오는 방법을 택할 수 있다"며 "정황상, 김하성은 이미 샌디에이고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 것일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4+1년, 보장 금액 2천800만 달러, 최대 3천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보장 금액 중에는 바이아웃 200만 달러가 포함돼 있다.

올해까지 4년을 뛴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1년 연장하면 2025년 연봉 800만 달러를 받는다.

2024시즌이 시작하기 전부터 MLB닷컴 등 주요 현지 매체는 "김하성이 2024시즌 뒤 '전별금' 200만 달러를 받고 FA로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의 FA 계약 규모를 '연평균 2천만 달러, 총액 1억 달러 이상'으로 점찍기도 했다.

김하성이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장기 계약을 예상하는 목소리는 줄었다. 김하성은 포스트시즌에도 복귀하지 못했고, 어깨 관절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기로 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김하성은 '수준급 유격수'로 평가받는다.

SI는 "김하성은 2022년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가 된 후 타율 0.250, 출루율 0.336, 장타율 0.385를 올렸다. 리그 평균보다 좋은 수치"라며 "올 시즌에는 타석당 삼진 16.4%(상위 19%), 볼넷 12.5%(상위 4%)의 뛰어난 선구안을 과시했다. 최근 두 시즌 동안 74차례 도루를 시도해 60번 성공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하성은 뛰어난 수비수다. 2루수, 3루수, 유격수로 뛰어난 수비를 펼쳤다"며 "김하성의 수비 능력은 FA 시장에서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SI는 "김하성이 어깨 수술을 받아야 하는 점은 장기 계약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악재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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